EF-111A 작업중 (아카데미 1/48)
2010-02-07, HIT: 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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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osur
2주 전 즈음해서 갑자기 EF-111A에 필이 꽃히더군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가조립하면서 욕이란 욕은 다 하고 있는 제가 있더군요.
그래도 어찌어찌 하면서 만들고 있네요. 슬슬 끝이 보입니다.
받침대를 만들어야 하는데 어떤 재료를 사용해야 할지는 대강 생각 해 놓은게 있어서..
문제는 하부에 들어갈 전기회로네요.
기체 유도등과 계기판에 심어놓은 LED에 전원을 공급해주는 회로를 만들어야 하는데
전원은 USB포트로 끌어올까 아답터를 사용할까 아니면 배터리를 사용할까 고민중입니다. :-)
콕핏은 좌석밸트 빼고 미친듯이 디테일 업을 해 주었습니다.
버튼류 묘사가 안 되어 있어서 일일히 타공하고 런너 늘여서 하나씩 박아줬다라고 하면
이미 말 다한거죠.
왜 이런 미친짓을 한건지.. 그냥 밸린든 별매 사면되는데.. OTL
아카데미 1/48 F-111 시리즈는 캐노피가 통짜로 되어 있습니다.
이걸 근 한시간에 걸쳐서 아트나이프로 "쪼갰습니다". 조종석 열어주겠다고..
왠간한 삽질보다 힘듭니다. 또 한번 하라고 하면... 어흑.
여러분은 따라하지 마세요. (DO NOT TRY THIS AT HOME!)
캐노피가 약간 어긋나 보이는건 살짝 걸처놓았기 때문이죠.
내부에 자세히 보면 REMOVE BEFORE FLIGHT TAG가 붙어 있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킷 자체에 표현 되어 있는 좌석벨트가 너무 개판이라 자작을 해서 넣어주던지
별매를 바르던지 해야 할 것 같은데요.
귀찮은데 -_-; 그냥 조종사를 태워서 엉성한 부분은 덮어 버릴까요?
F-14 킷에 있는 조종사 디테일이 꽤 괜찮던데..
노즐의 경우 앞과 뒤의 색이 약간 다르도록 로우엄버를 얇게 펴서 발라주었습니다.
유화물감 참 좋네요. 극소량만 사용해도 퍼짐이 좋아서 골고루 얇게 칠할 수 있어서요.
조색스푼으로 물감을 살짝 찍어서 올리고 마른붓을 두 어개 준비해서 슬슬 물감을 밀어주면
쭉쭉 펴 바를 수 있습니다. :-)
크기가 엄청나죠. 1/48임에도 불구하고 키보드 크기와 비슷합니다.
여기까지 오면서 고생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네요.
아카데미 제품이 엉성한 건 알고 있었지만 마이너스 몰드라는 점 빼고는 좋은게 하나도 없더군요.
마이너스 몰드 이탈레리 물건을 만드는 기분이랄까. -_-;
설명서는 또 왜 그리 개판인건지..
설명서대로 만들면 중간에 집어던지기 딱 쉽상이겠더군요.
설명서에 나온 조립순서도 개판이고 부품을 붙여야 할 자리도 엉성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결국 전 자료집 보면서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만들어놓으니 뽀대는 나는군요. 완성할 때까지 열심히 달려봐야겠습니다 ㅎㅎ
제작 참고자료.
[1] Aeroguide 22 General Dynamics F-111 E/F, Linewrights LTD.
[2] F-111 Aardvark in detail & scale, Bert Kinzey
[3] Lock On Number 5 F-111 E/F AARDVARK, Verinden publ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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