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1/144] F-14A "Bad Cats"
2010-03-18, HIT: 5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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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주
안녕하세요. 두원아빠 이석주 입니다.
현재 직장을 대전으로 옮기게 되어 자취하던 이곳 울산에서 이사 전 마지막 모형으로 톰캣을 제작해 보았습니다. 가지고 있는 킷은 모두 본가로 옮겼고 (어머니의 엄청난 잔소리는 당연했구요. 그나마 아내의 잔소리는 피했네요. -_-; ) 이사 전 아쉬운 마음에 공구함 안에 안테나 선용으로 남겨두었던 에이스 블랙 톰캣 두 개가 보이길래 fighter town decal을 이용하여 이전부터 제작해보고 싶었던 톰캣 가상 적기, 일명 Bad Cat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가상적기는 실전기는 아니지만 칙칙한 회색 일변도의 미군기에서 컬러풀한 위장 무늬로 많은 모형인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것 같습니다. 주로 F-15, F-16의 공군기가 많이 보이지만 톰캣이나 호넷의 해군 가상적기도 꽤나 멋있는데요 이번 제작에는 이란 공군을 가상적기로 상정한 갈색 계열의 위장무늬 기체와 러시아 공군을 가상적기로 상정한 푸른색 계열의 위장무늬 기체 두 가지를 제작해보았습니다. 사실 이러한 작은 스케일의 경우 지형이나 마스킹 작업이 정석이겠지만 역시나 귀차니즘의 발동으로 과감히 프리핸드로 그려버렸고 미니스케일임을 고려해서 컬러풀한 위장무늬를 살린다는 핑계로 웨더링이나 진한 워싱 등은 하지 않은 비교적 깨끗한 마감으로 완성했습니다.
완성작은 이사때문에 시간에 쫓겨가며 부랴부랴 만든 것이라 상태는 좀 메롱합니다만 일년 왕국으로 끝난 '프라제작소를 문 닫으며 아쉬운 마음으로 만든 놈들이라 정이 많이 가네요. 이제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고 또다른 생활공간을 마련할 때까지 모형취미는 잠시 중단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른 분들을 봐도 공통적인 것이 이 모형 취미란 놈이 부침은 있어도 떠날 수는 없더군요.
그럼 항상 그렇지만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하세요. (모형생활에는 다른 분들 것 보며 대리만족하는 것도 당근 포함된다고 생각하는 1人 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쉼없이 모형생활 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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