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egsmarine BISMARCK(아카데미 1/350)
2010-04-20, HIT: 5799
루팡 이찬우, 김용민외 99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dinosur
작년 초부터 시작해서 올해 초에 완성한 아카데미 1/350 비스마르크입니다.
허접하게 만든 물건이긴하지만 만들면서 고생도 많이 하고 배울점도 많았기 때문에 기억에 많이 남는 완성품입니다.
완성한지는 좀 되는데 그 동안 실내에서만 사진을 찍다보니 이 녀석은 사진을 찍을 수가 없더군요.
마침 봄도 ㅤㄷㅚㅆ고 날씨도 많이 따뜻해져서 촬영 기자제 챙겨서 야외에서 사진을 몇장 찍어봤습니다.
고증은.. 음.. 따지시면 안됩니다. 옆면 무늬대로 하면 갑판에 하켄크로이츠가 있으면 안되거든요. ^^;
요 녀석은 타미야 킷을 데드카피한 물건이라 디테일이 도저히 못봐줄 수준인 곳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냥 막말로 동작하는 장난감이라고 해도 될 수준이죠. (원래는 모터라이즈 제품입니다)
배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무심코 달려 들었다가는 쌍코피 터질 물건이더군요.
전용에칭 종류는 사용하지 않고 슈퍼스케일 난간, 계단, 사다리 에칭과 에듀워드 대공포 에칭, KA모델 레이더 에칭을 적절히 섞어서 사용 했습니다.
각종 방수문은 플라판을 작게 잘라 붙였고 상부구조물 측면의 현창은 자료를 참조해서 핀바이스로 일일히 구멍을 뚫어주었습니다.
(아카데미 킷은 무려! 측면 현창이 전혀 없습니다. 몰드? 그런 흔적도 전혀 없습니다. 아에 애시당초부터 금형에 반영을 안 했다는 이야기죠)
나름 얼짱 각도에서..
다들 아실겁니다. 이런 앵글로 사진을 찍다보면 다리와 허리가 후덜덜.. ^^;
크레인은 디테일업 해줄까 하다가 지쳐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저걸 고치려면..
생각만해도 끔찍하군요. -_-;
리깅은 바짓단 재봉용 퀼트실을 사용했습니다.
배 측면에 녹 자국은 유화를 얇게 펴 바르고 붓으로 쭉쭉 밀어주는 기법을 사용 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는 작업하기도 간단하고 효과도 그럭저럭 좋더군요.
야외 촬영장소는 언제나 저희집 아파트 옥상.
마침 꼭대기층에 사는지라 남 눈치 안보고 촬영하기는 좋네요. ^^;
아카데미 킷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인 함수의 닻 고정구도 싹 밀어버리고 에폭시 퍼티로 빚어서 새로 만들었습니다.
그 후 닻을 고정하는 체인 몰드도 싹 밀어버리고 실제 체인으로 교체
브릿지도 많은 부분을 뜯어 고쳤습니다.
아카데미 제품 만들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브릿지 상부 구조물을 지탱하는 지지대 같은 것은 전혀 구현되어 있지 않고
4연장 대공포도 "지금 이거 만들라고 들어있는거냐" 수준의 물건이 들어 있습니다.
사격통제장치 밑의 측면 레이더도 플라판으로 자작.
마찬가지로 사통장치도 다 뜯어고쳤습니다. 킷에는 그냥 T자형으로 생긴 작대기만 들어있습니다. -_-;
깃발은 종이 말아서 붙였는데 클리어 뿌리다 색이 번졌어요. 아 망했어요. OTL
격납고 뒷부분 상부구조물 세부 사진.
비스마르크 만들면서 브릿지 윗부분과 더불어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명정은 난간을 붙였어야 하는데 이 녀석이 워낙 장시간에 걸쳐서 만든 물건이고
(1년 넘게 걸림) 구명정을 가장 처음에 만든지라 그 당시에는 에칭없이 작업한다고 그냥 플라봉을 붙여버렸네요.
방향타도 플라판을 잘라서 붙여줌.
대형 구명정은 앞부분을 싹 밀어버리고 투명플라판으로 유리창을 붙여줬습니다.
(라고 하지만 쓸데없는 짓.. -_-)
윗 사진과 이 사진에 나온 정찰기 발진용 캐터필러는 아카데미 킷의 디테일이 너무나 허접해서 봐줄 수 있는 수준이 아닌지라 얇은 플라판으로 직접 만들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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