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 ver3.0
2010-05-09, HIT: 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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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결혼후 세번째 이사한 집이고, 이사온지는 꽤 되었으나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이제서야 저의 작업실을 소개해 드릴까합니다.
조그마한 옥탑방에 마련된 저의 도색실입니다. 모든 도색은 이방에서 이루어지고 옆에 베란다로 나갈수있는 문이 있어서 환기도 좋습니다. 다만 방충망이 없어서 벌레가 들어온다는 것과 천장이 조금 낮다는 점은 사소한 단점입니다.
자작으로 만든 환풍기, 거금을 주고 마련했던 레드툴 콤프와 군제 2,3호 에어브러쉬는 저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좋은 도구들이지만 저의 실력이 그만큼 따라주지 못해서 그 가치를 빛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색 테이블 뒷편으로 빅스케일의 킷들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단순하게 바닥에 줄맞춰서 벽돌쌓기를 했습니다. 천장이 낮아서 수납장이 들어갈 공간이 없습니다. 주로 건담(30~40%)과 에어로(50~60%)를 주로 하기 때문에 모아놓은 킷들도 PG와 1/32 스케일이 주를 이룹니다. 결혼하기 전부터 여유가 있을때 하나씩 사모은 것들이라 저에게는 참 소중한 것들 입니다. 옆의 수납장은 도료, 기타 모형용 도구들, 모형용 자재들을 보관하는 곳입니다.
방금보신 옥탑방 아래에 위치한 제방 베란다 수납장에 모아둔 사재기 킷들입니다. 작업중인 1/32, 레벨,하세가와를 위주로 한 1/48 에어로와 일부의 1/72 에어로가 보입니다. K1A1때문에 최근에 모으기 시작한 1/35 AFV, MG와 마크로스 프론티어, 기타 1/144 스케일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한킷을 차분히 만드는 스타일이어야 하는데, 이것저것 만드는 스타일이라, 저 중에 40%는 개봉된 상태입니다. 요즘은 다행스럽게도 지름신을 잘 비켜나가고 있는데, 저 수납장을 열때마다 많이 뿌듯하기도 하지만, 많이 샀구나 싶기도 해서 되도록 많이 자재하는 편입니다.
조립, 먹선, 사진촬영등의 작업을 위한 작업용 테이블입니다. 사진 촬영을 위해 허접하지만 동일한 스텐드 2개를 구비했고, 책상 정면에 공구함을 배치하여 작업의 속도를 빠르게 하였습니다. 지인께서 사무실에서 쓰던 새책상을 하나 얻어와서 쓰고 있습니다.
다음 작품인 1/48 하세가와 팬텀의 조립 설명서를 비치해두었습니다. 저는 저렇게 설명서를 눈에 보이게 놔둬야 작업 의욕이 생깁니다. 제 작업 환경은 '모든 작업은 5분안에 시작가능하게 한다' 입니다. 그래서 항상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물건이 들어가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사진을 위해 좀 깨끗하게 정리하였습니다. 평소에는 많이 너저분합니다. ^^;
이상으로 허접한 제 작업실소개를 마치고자 합니다. 마지막은 지금 작업중인 1/48 라팔과 뒤에 희미하게 보이는 1/72 렙터입니다. 오늘 중으로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원래도 활동을 잘 하지 않는 회원이고 또한 개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몇년을 보냈기 때문에 많은 활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모형 만드는 것도 작은 삶의 흔적이라 생각하니 이제는 사진이라도 몇장 남겨보려고 합니다. 허접한 실력의 이름없는 회원이지만 모든 분들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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