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ell 1/72 F-22A Raptor
2010-05-16, HIT: 1892
이도영, sukhoi외 18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김정욱
안녕하세요 김정욱 입니다. 정말 몇년만에 올리는 글이라 긴장되네요. 간간히 작업은 했습니다만 워낙 실력이 형편없어 말그대로 혼자만 즐기는 취미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킷은 재작년인가 아카데미 F-22A의 출시에 필을 받아 구입한 레벨사의 1/72 렙터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아카데미가 많이 참조한 흔적이 보이는 킷트로 런너구성과 조립 방식이 상당히 유사합니다. 아카데미가 틀린 부분마저도 서로 닮은꼴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기수의 프로포션은 아카데미보단 낫다고 판단되네요.
'무장베이가 틀렸다는 얘기를 듣고는 모든 창을 닫고 스텐드에 띄우기로 마음먹었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게으름'입니다. 데리고 있던 직원에게 빨리 완성하여 선물로 주려고 시작했는데, 결국 선물로 주지도 못하게 된 작품이 되겠습니다. 그 직원은 아직도 연락은 가끔 하지만 만나기가 너무 힘듭니다.
콕핏엔 레벨 1/72 F-16C block 50/52 킷에 든 조종사를 태워주었습니다. 헬맷모양이 맞는진 모르겠지만,별 어려움없이 태울수 있었습니다. 다만 도색은 아는 정보가 없어서 그냥 F-16의 조종사 색으로 칠해주었습니다.
조색은 무라님의 작례의 메탈릭+지정색과 유사한 방법을 사용하였지만, 제가 가진 메탈릭이 군제8번 실버밖에 없어서 실기사진에서처럼 반짝거리며 눈부시진 않습니다. 사진상으론 오려 지정색에 유광마감한 느낌처럼 보이는거 같습니다.
캐노피는 퓨쳐 코팅입니다. 금색도금의 표현을 시도해 보았으나 여러차례 실패후 그냥 투명으로 처리하였습니다. 다행히 캐노피 부품이 2개 들어있는데, 제것은 유통과정에서 잘못된 것인지 1개가 깨어져있었습니다.
아래서 본 사진입니다. 밑에서 보니 이륙하는 모습처럼 느껴서 연출해보았습니다.
도색 방법은 서페이서 후 기본 락카 도색(메탈릭+지정색), 유광마감, 데칼, 콤파운드, 에나멜 먹선, 유화 살짝 그리고 유광마감 의 지극히 상식적인 방법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배치된지 얼마되지 않은 새기체이다 보니 웨더링을 자제하고 포인트식으로만 주었습니다. 허접한 사진 실력으로 인해 역시 잘 보이지 않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어서 다시 만든다면 그때는 무장베이를 열고 주기중인 상태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라고 생각됩니다.
엔진베이 주변은 기름때로 얼룩진 사진들이 몇장 보여서 유화로 비슷하게 흉내내 주었습니다. 김정철님께서 작업하신 것을 많이 참고하였습니다.
기체 상면과 노즐에 살짝 가벼운 웨더링을 주었습니다. 실전배치된지 오래된 기체가 아니라서 가볍게만 처리했습니다.
스텐드는 다이소에서 구입한 플라스틱 접시를 뒤집었고, 세탁소 옷걸이를 휘어서 만들어 주었습니다. 세탁소 옷걸이는 생각보다 튼튼해서 32 스케일도 거뜬히 받칠수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기체쪽에 구멍을 조금 크게 뚫는 바람에 뱅글뱅글 도는게 조금 흠입니다.
스텐드의 네임플레이트는 뱅기만님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 'RAPTOR' 인데 'RAPTER'로 잘못 제작되었습니다. 제 실수여서 뱅기만님께 죄송합니다. 또한 레벨사의 설명서로는 도저히 도색하기 힘들었는데, 슈발리에님께서 아카데미의 설명서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혹시라도 1/72 레벨사의 렙터킷을 구매하시려는 분들께 제 작품이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작품도 허접하고 사진마저 허접한 저의 복귀작을 감상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킷에 대해 궁금하신 사항은 문의주시면 언제든지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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