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ell 1/48 Rafale M F2
2010-05-16, HIT: 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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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안녕하세요. 김정욱 입니다. 복귀 두번째 작품 레벨 1/48 라팔입니다. 라팔은 2001년 제가 모형을 다시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기종입니다. 그때에는 에나멜 도색밖에 몰라서 떡칠도 하고 실수도 많이 해서 완성하였지만 지금은 번듯한 개인 작업방까지 있으니 참 호강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끔하게됩니다.
이미 아시다시피 키트 자체의 품질은 '제가 꼽는 최고의 제품'중에 하나입니다만 아쉽게도 '데칼이 최악인 제품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별매를 구해보려고 했습니다만 이미 모든 국내외 쇼핑몰에서 품절인 상태라 어쩔수 없이 키트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런너가 동일한 에이스사나 레벨사의 데칼은 도안도 동일하지만 데칼의 품질도 거의 비슷합니다. 마크소프트, 마크 세터에 전혀 반응하지 않습니다. 특히 무장과 같은 둥근 굴곡진 면은 데칼이 휘지 않아서 붙힐수가 없습니다.
라팔도 최신 기종이긴 하지만 항모에서 운항되는 기체이니 만큼 톰캣이나 호넷스러운 웨더링을 유화와 에나멜 먹선을 사용하여 넣어주었습니다. 도색은 서페이서후 락카 검정, 락카 306번, 데칼, 유광, 콤파운드, 에나멜 먹선, 유화, 무광 마감의 상식적인 순서로 진행하였습니다.
울프팩의 F2 Update 셋을 사용하여 F2로 만들었으나, 데칼이 프로토타입의 것이라 의미없는 작업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금형이 개수되어서 Update 셋 없이도 F2 형을 재현할수 있습니다. 이미 두셋트를 구입한 터라 한기분의 개조셋이 더 남아있네요. 데칼을 구할길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좀 해봐야 겠습니다.
캐노피는 열었다 닫았다 할수있게 해놨고, 렙터와 동일하게 퓨처로 코팅하였습니다.
전체 도색은 306번을 사용하였고, 기수 부분은 306번에 흰색을 살짝 섞어 약간 밝게 희석하여 도색하였습니다. 사진상으로 볼때의 원래의 기체색은 306번에 흰색을 적당량 섞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의외로 부분 부분 도색포인트가 많이 있습니다. 사진으로 본 라팔은 지정색을 잡기가 매우 힘든 기종중에 하나입니다. 광량에 따라 기체 색깔이 달라 보입니다.
노즐도 메탈릭 검정에 가까우나 도색이 까진 부분은 은색으로 판단되어, 은색으로 웨더링효과를 살짝 주었습니다. 수직미익의 배기구는 도색후 찾은 사진에 의하면 은색이 맞습니다. 게을러서 그냥 번트아이언으로 놔뒀습니다.
기체 하면의 엔진 베이 주변에 기름때가 많은 사진들을 보고 비슷하게 흉내내어 보았습니다. 연료통과 어레스트후크 주변에 집중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F2형은 본 키트에 든 연료통을 사용치않고 B형에 포함된 연료탱크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초기의 F1, F2형에는 저 연료통을 달고있는 사진이 몇개 보여 B형의 연료통이 없기도 하고해서 그냥 붙여주었습니다.
조종석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없어서 무광검정으로 도색하고 에나멜로 알록달록 칠해 주었습니다. 밸트, 버튼등의 세밀한 부분은 에나멜 붓도색으로 작업하였습니다.
계기판을 찍어보려고 했는데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유화와 에나멜로 지저분한 느낌을 표현하였습니다. 제가 찾은 사진들에 의하면 아직은 배치된지 얼마되지 않은 새 기체라 많이 더럽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렇다고 깔끔한 느낌은 들지 않아 비슷한 느낌과 톤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라팔의 각도입니다. 우아한 곡선이 잘 살아나는 느낌이라서 톰캣의 뒷모양만큼 이 각도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이상 저의 두번째 복귀작인 라팔 M F2형을 마치겠습니다. 나름대로 정성을 다한 작품이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대로 잘 나와주지 않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역시 만들고 나면 아쉬움과 후회가 생기는 것이 인지상정인가 봅니다, 나중에 최신의 라팔 데칼을 구하게 된다면 그때 다시 M형을 잡아보려고 합니다.
허접한 작품에 경망스런 사진들이라 낯 부끄럽습니다만, 혹 작품을 만드실때 작은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고자 합니다. 저의 졸작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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