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어 보니 T-34/85키트만 7개를 샀더군요. 드래곤 구판,남버전,신판,베드스프링. 타미야 1대,마퀘트2대. 그 중 마퀘트 1대만 만들었고,나머지는 조금씩 손대기도 하고 아예 만들다 부서진 채 박스에 방치되어 있기도 해서, 이참에 세대를 같이 조립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T-34의 분류는 크게 포의 구경과 생산년도에 따라 하지만, 그 안에는 공장별 특징에 따른 분류도 있어서 세가지 공장별로 다른(주로 포탑모습)형식으로 제작해 보았습니다.

174공장 T-34/85.... AFVCLUB에서 나온 모델이기도 하지만 T-34/85중에는 그리 흔하지 않은 듯 합니다. 용산 전쟁기념관에도 전시되어 있는데 전쟁기념관의 것은 소련제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드래곤의 포탑을 기본으로 에폭시, 플라판 등으로 모양을 개조 했고,표면은 락카신너에 녹인 퍼티를 붓으로 바르며 주조질감 작업 했습니다.
포탑 상부 앞 뒤로 배치된 전후형 환풍기는 마퀘트 포탑하나를 부셔서 이식..
엔진그릴등 디테일 업에는 "보이저"에칭과 동판,프라판,봉 등등을 이용해 작업 했습니다. 세대를 같이 작업하다 보니 좀 지치더군요.
플라봉 토션바 넣고 바퀴도 잘 구르게 작업해서 굴리면 잘 구르고 있습니다. 도색후엔 보장 못하지만요.^^

같은 공장형의 차량으로 6.25때 서울 시내에 들어온 인민군 차량.. 같은 차량으로 도색작업도 하려 합니다.
사진에 보다시피 스파이더형 전륜이 아닌지라 전륜들은 SU-85M의 것을 가져왔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183공장제 T-34/85. 드래곤 키트의 모습 그대로에 디테일 업 작업을 같이 했고, 역시 토션바 작업과 프리울 끼워서 굴리면 잘 굴러 가고 있습니다. 도색후엔 보장 못하지만요.^^;
베를린 입성 차량으로 도색 하려 하고 있습니다.

보조 연료탱크는 타미야 것인지라 색이 다르네요.

112공장제 ..........................
드래곤 남버전 T-34/85를 기본으로 했고 전후 개수형의 특징을 되는대로 적용해 보았습니다.
112공장의 T-34/85생산량은 일반적인 183공장제 다음으로 많은 것 같아서 기록사진에서도 흔하게 보이더군요. 다른 공장 보다 마감이 좀 거칠고 포방패 옆의 상하 접합부 곡선이 좀 급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퀘트 콤포지트 포탑 상부와 드래곤 포탑 하부를 붙여서 모양을 만들고, 포탑 측면의 직시창이 없는 차량이 많아 생략했습니다.
차체 전후방의 장갑판은 실차 사진을 보고 조금 수정하고, 보이저 에칭과 자료사진을 보면서 디테일 작업 했습니다.
전후 개수형의 특징인 좌우 라이트를 달았고,그중 하나는 남버전에 들어 있던 저명도 등입니다.

차체 후부의 드럼통은 타미야 T-72의 것이고,그 장착부는 플라판으로 자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