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지휘장갑차 K-77
2010-08-09, HIT: 7136
헤처, 차경민외 85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더쿠
안녕하세요~ 초보 모델러입니다 ^^;
쇼케이스에 올리는 세번째 사진으로 미흡하지만 한국군 포병장비를 파고들려는 노력만큼은 이쁘게 봐주시길...^^;
이번에는 아주 큰~맘 먹고 '자작'에 도전 했습니다. 초보가 무슨 자작이냐 뭐라하시겠지만 그냥 무대뽀 정신으로 '없는건 만들어 보자'하며 시도 해봤습니다.
한국군 아이템 중에 유독 포병아이템은 드물죠...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습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도전한 장비는 K-55, K-9 등 자주포 부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장비이지만 제품화 되지 않아 '언젠가는 꼭 만들어 봐야지' 하고 생각했던 'K-77 사격지휘장갑차'입니다.
프라판 다루는 것도 익숙지 않고 도색도 바람붓의 특징을 잘 몰라 어마어마한 실수를 해가며 하루 2~3시간씩 장장 열흘가량을 해매다 겨우... 억지 부리듯... 급 마무리한 킷입니다 ㅜㅜ
물론 다른 것들도 깔짝깔짝 손대면서 했지만...^^;
고수의 손놀림을 원하신다면 그야말로 실망이시겠지만 '아~ 포병장비가 저런게 있구나~' 하는 정도로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킷의 차체는 이탈레리 M-109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워낙 차이나는 부분이 많아 자르고... 떼고... 덮어 버리고... ^^;
시작은 했지만 정말 엄두가 안나더군요... 사진보며 틀 다듬는데만 몇시간을 보낸거 같습니다~
사진상 차체 아랬부분에 프라판을 얇게 대어논 부분이 압권이었습니다. 그냥 넘어가도 될 것을 사진과 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붙였다 잘라내고 또 때어 냈다가 또 붙여서 갈아내고...
귀신같이 자작하시는 분들이 존경스러워 졌습니다^^;
측면부분을 참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사진상으로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아 수십장의 사진을 비교해가며 윤곽을 잡았습니다. 기계화 부대 근무했으면 좋았을 것을...ㅜㅜ
안테나 마운트와 바스켓은 M-109와 K-9 부품에서 가져왔습니다.
처음엔 K-9바스켓을 꺼내보고 아니다 싶어 자작을 해보려 했는데... 철사, 프라봉 다루는 것은 한계가 느껴지더군요...ㅠㅠ
그냥 썼습니다. 안타깝습니다 ㅜㅜ
위장망 대신 타미야 악세사리에서 하나 가져왔는데... 도저히 아닌것 같아 빼버렸습니다.
윈드마크 K-9악세사리에 위장망 뭉치가 있는것 같던데... 나중에 그넘을 사서 얹어 줘야 겠습니다 ^^;
궤도는 스카이보우 연결식 궤도 입니다. AFVclub에서 나온거랑 같은 제품이죠? 둘다 있는데 스카이보우 제품이 하나 더 많아서...^^;
흑철색으로 도색하고 패드부분을 무광흑색을 칠해봤는데...
구분이 되세요? 안되죠? 저도 노안은 아닌데... 제가 잘못칠했나봐요 ㅜㅜ
연결식 궤도를 처음 만져봐서 핀을 여러번 부러뜨리는 바람에 결국 한박스를 더 뜯었다는...
일차 도색후 느낌은... 안습...
바람붓 도색은 수많은 연습을 필요로 한다는 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리니어 콤프에 대륙산 싸구려 바람붓으로 그냥저냥 쓰고 있는데...
지난번 M114 도색 할때와는 느낌이 또 다르더군요... 크기가 달라서 그런건지...
아무튼 마음에 들지않는 위장무늬 입니다 ㅜㅜ
기본 도색후 치핑이랍시고 에나멜로 건드려 봤는데... 안하는게 좋을뻔 했다 싶네요 ㅜㅜ
워싱은 마법의 물감 로우엄버로...^^;
지난번 105mm 견인한 K-511에서 큰 실수를 범했던 지우개 도장을 교훈삼아 데칼을 오려 부대번호를 만들어 봤는데... 클리어를 잘못 뿌린걸까요? 영 부실한...^^;
부대번호는 사진을 참고해 넣었는데... 지워야 하는걸까요...? 잘몰라서 그냥 넣었습니다^^;
궤도는 나름 많이 신경 썼는데... 안습입니다 ㅜㅜ
바스켓... 아... 아쉽습니다...
바스켓 위에 달린 지붕 같은 부분의 용도를 잘 모르겠는데... 위장막 폴대는 아닌것 같고... 그냥 사진에 보이는데로 프라봉으로 만들어 붙여봤습니다~ ^^;
기관총은 정확히 어떤걸 쓰는지 모르겠지만(예전에 들은 바로는 K-3를 쓴다고...) 그냥 M60으로 달아줘 봤습니다(어차피 K-3자작은 어렵고 ^^;). 장갑판을 자작해 봤는데... 마무리를 잘 못해 거친면이 많이 보이네요^^;
너무너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업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멋진 아이템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부족한 사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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