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위의 유령
2010-11-28, HIT: 5465
j7chang, 김재영외 147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설록사
유럽의 어느 한 귀퉁이 마을 어귀.
독일 최정예 강하엽병(팔슈름야거)가 길목에 50mm 대전차포를 배치해놓고 적을 기다린다.
강하엽병들은 더 이상 공수부대가 아닌,일반 보병과 같은 신세로 전락하였고
예전의 강도높은 훈련을 받은 자들보단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못한 신병들 뿐이지만,
사기와 군기만큼은 예전과 같이 드높다.
하얀 페인트로 서둘러 동계위장을 칠한 기갑부대와 일선 병사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적이 찾지 못하리라는 마음으로 장비를 꾸리고 있다.
연합군들로선 이들은 찾기 힘든
하얀 악마처럼 보이리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아니, 어쩌면 잠시 보급을 위해 정차한 티이거 전차가 그들 뒤에 있다.
제공권을 상실한 독일 기갑 차량이 굳이 대공식별 깃발을 전차위에 올려둘 필요가 있을지 의심스러우나,
이들은 아직도 그들의 공군이 어딘가에 있다는 믿음을 버리지 못한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