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스케일에 녹 표현제 사용
2010-12-30, HIT: 3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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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mk11
http://www.mmzone.co.kr/review/review_view.php?id=1046
예전에
35스케일로 리뷰한 녹 표현제를 350스케일에 사용해보겠습니다.
샘플은 지금 만들고 있는 쾨니히입니다.
프라이머는 필요없고 철 유액과 산화제만 사용합니다.
작업시간으로는 저번에 포럼에 올린 목갑판 직접 칠해보기 다음부터 입니다.
http://www.mmzone.co.kr/forum/topic_view.php?f_dbname=f_tech&forum_title=%C1%A6%C0%DB%20%B1%E2%B9%FD%20QA&no=34381&keyword=&where=&mode=&start_page=30
일단 러더에 시험적용해보니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러더의 녹 모양은 uss 포트로얄과 rokn 천안함을 참고했습니다.
먼저 철 유액을 한술 떠서 알콜이나 물에 희석해줍니다. 저는 흘러내리지 않고 금새 말라서 알콜을 선호하는데 물로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쾨니히의 녹 포인트는 흘수 부근입니다. 1차대전 내내 현존함대전략으로 항구에 박혀서 노닥거린걸 표현해봤습니다. 좀 더 활동이 많은 영국함선은 포인트가 달라야겠죠.
흘수 부근에 집중적으로 녹을 바르고 산화제를 발라줍니다.
산화제 또한 매우 묽게 희석시켜서 여러번해야합니다. 원액 그대로 사용하면 시벌건 녹이 슬어서 잘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저는 잘 마른 락카 표면 위에 발라서 너무 심한 녹은 휴지나 면봉으로 문질러서 떼낼 수 있었습니다. 아크릴 표면에는 녹이 아크릴과 함께 부왁부왁 떨어져나올 위험이 있으므로 더 조심스레 해야합니다.
1차대전의 상징 방뢰망을 붙이고 다시 녹표현입니다. 방뢰망은 쇠그물을 걸어두어서 상처가 많고 녹이 잘 슬었으므로 방뢰망 근처에도 녹이 옮아서 매우 지저분합니다.
앵커는 녹표현제 철 유액을 듬뿍 바르고 산화제 원액으로 산화시켰습니다.
방뢰망 녹은 이런느낌입니다.
녹의 정도가 달라보이도록 부분부분 산화제 원액을 찍어서 새빨간 녹을 만들어주고 나머지부분은 누런 녹 그대로입니다.
더이상 산화를 막기 위해서 백등유에 희석한 유화로 워싱 겸 소금기를 표현해주겠습니다. 이 상태에서 락카계 마감제를 뿌리면 락카신나와 녹이 반응하여 붉은녹이 피어올라 끔살입니다.
일단 기름에 절인 후에 무광마감을 합니다.
흰색유화 + 백등유로 소금기를 표현해봤습니다. 이상하게 플래시를 터트려야 소금기가 잘 보이네요.
저번 쉬페 때는 전체적으로 흰색유화를 듬뿍발라서 희끄무레한게 영 마음에 안들어서 이번 쾨니히는 표현할 부분만 집중적으로 바르고 나머지부분들은 아예 바르지 않았습니다. 바닷속에 들어가있는 부분이라 전체적으로 다 적셔줘야 맞겠지만 모형적으로는 그리하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ㅎㅎ
소금기 말라붙은 느낌과 녹이 조화롭게 잘 엉겨붙었습니다.
드라이독에 올라간 함선을 보고 그대로 작업하려니 너무 지저분하고 폐선같아서 많이 완화시켜줬는데도 좀 과한 부분들이 보입니다.
녹 표현제가 유화녹(번트 시엔나-엄버), 에나멜 녹(테스터스 rust)보다 뛰어난 점은 질감입니다. 실제 녹처럼 산화하면서 부풀고 엉겨붙는데 물감으로는 표현하기 힘든부분입니다. 아크릴 질감 첨가제를 사용하면 가능하겠지만 아크릴 녹표현은 해본적이 없군요.
단점은, 편하자고 한 작업인데 드는 노력이 타 방법과 비슷합니다.;; 녹이 제멋대로 뻗쳐나가서 그걸 제어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색칠에 참고한 uss 텍사스 드라이독 정비입니다. 저렇게 물 밑부분을 대부분 녹으로 덮었다가 대부분 벗겨냈습니다.; 대신에 부분부분 상처가 난 표현으로 대체했습니다.
색칠에 사용한 사진입니다. 실제 저렇게 했으면 유령선분위기가 났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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