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32 KF-5E 제공호
2011-02-13, HIT: 5478
이순성, 신웅외 171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공장장(대전M.G)
꽤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것 같네요..
키트는 강남제 32스케일을 썼고요 (AFV 아닙니다!)
데칼은 당연히 제대로 나온게 없습니다. 하비데칼 32,48 한국공군 F-4E 데칼과 뱅기만제 제공호 데칼을 섞어 사용했습니다.
작업은... 한마디로 지옥입니다. 여태한 작업중 최악으로 꼽아도 될듯 하네요
다른 작업에서 조립이 40이고 도색, 데칼질이 60이라면 이건 조립이 한 90쯤은 될 것 같은게..그냥 ㅎㄷㄷ 합니다.
붙이는 곳 마다 퍼티가 안들어가는 곳이 없고 기수부분은 절반이 퍼티떡칠이라지요~
패널라인은 전부 플러스몰드에 그나마도 개판이라
깔끔하게 싹 밀어주고 메워준 후 전부 다 파주고 찍어주고 했습니다.
마침 작업할때에 맞추어 AFV에서 쓸만한 디테일로 (48에서는 좀 오바라는 생각이 드는 수준의 볼트자국표현까지) 내주어서
참고자료로 아주 자~알 써먹었습니다 ^^a
도색은 그냥 흔히 하는대로 307, 308번 사용하였고 밑색을 한번 깔고 먹선넣기 및 워싱작업 하면서 살짝 남기는 방식으로 그라데이션을 넣어주었습니다.
실기자체가 워낙에 깔끔한 한국공군기라 웨더링은 그냥 대~충 하는듯 마는듯...
무장은 실전적(이라 쓰고 빈약이라 읽는다) 으로 사이드와인더 두발에 보조연료탱크 두개만 달아줬습니다.
키트엔 매버릭이 들어있긴 하지만... 한국공군 F-5가 사이드와인더 이상의 무장을 달고 있는걸 본 기억이 없어서.. -.-a
퍼티덩어리로 된 기수랍지요 ㅎㅎ
원래 키트에선 이쪽은 커버를 열어 기관포를 볼 수 있게 되어있는걸 왠만하면 뱅기의 선을 살리고 가고 싶어 닫아버렸습니다만..
문제는 그 커버 부품을 쓰나 프라판을 잘라 붙여서 막아버리나 작업 난이도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게... -.-;;
정신건강을 위해.. 왠만하면 그냥 열어줍시다
캐노피 단차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윈드실드와 캐노피 사이도 뜨고 캐노피와 기수 뒷쪽 경계는 1mm 프라판이 들락달락하는 수준이고.. 잔기스에 투명도도 OMG...
일단 안쪽부분에 사포/콤파운드질로 충분히 마무리를 해주고..
아예 전부 붙여버리고 틈을 목공본드와 에폭시퍼티로 메우고 투명부품 채로 싹 갈아버린 후 퍼티질하고 서페이서질 하고 하길 두차례 반복했습니다.
여태 모형작업 하면서 투명부품을 이렇게 무식하게 다뤄보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네요...
혹시 이거 작업하실 분들은 그냥 정신건강을 위해 열린 상태로 작업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다른 디테일은 다 개판인데 다행히도 계기판은 꽤 쓸만합니다.
요즘 32에 비하면 아쉽긴 하지만.. 그냥 있는대로 깔끔히 도색만 해줘도 쓸만한 디테일을 자랑하네요
태극마크는 하비데칼의 32 F-4E 데칼을 썼고요 대부분의 데이터마크도 거기에서 가져왔습니다
수직미익의 시리얼넘버는 하비데칼의 32 F-4E 데칼을 썼고 10비 마크는 뱅기만제를 썼습니다.
시중의 데칼용지에 레이저프린터로 인쇄한 뱅기만데칼의 특성상 흰색바탕은 재현이 안되기 때문에
그냥붙이면 원색은 색이 죽어버리기 때문에 미리 데칼 모양대로 흰색을 깔아놓고 붙여줘야 한다는게 불편하긴 하지만...
다른방법이 없으니 말이지요 -,.-a
뭐.. 그냥 웃지요 ㅎㅎㅎ
작업해놓고 보니... 채프/플래어 디스팬서를 자작해줘야 하는걸 깜빡했네요 쩝... T.T
일단 여기까지...
그냥... 험난했습니다 ㅎㅎㅎ
여기저기 빼먹은 부분도 좀 있고 디테일업이 아쉬운 부분도 있고 한데... 사포질과 선파기만으로도 이미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상태라.. -.-;;
나중에 요놈을 잡을 기회가 있으면 완전 제대로 해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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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아직 포장도 안뜯은 똑같은놈을 하나 더 가지고 있다는...
그냥 보고있으면 한숨만 나오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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