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시간
2011-03-04, HIT: 5497
임성남, 매드캣외 101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설록사
제작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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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붓으로 색칠을 하는데 에어브러쉬 없이 어디까지 색칠할수 있는가 시험을 한담니다.
붓으로의 처음 시작은 어떤 분들의 에어브러쉬 없이는 얼룩무늬를 넣을수 없단 말씀에 한번 내가 해보자란 오기가
발동해서였지만 지금은 건강상으로도 붓으로 작업하는것에 만족함니다.
집에서, 특히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냄새없는 붓질이 가족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법이라 생각하거든요.
각설하고..
이야기는 2009년서부터 작업하던 셔먼을 위해 만든 것으로 러시안 셔먼을 만들면서
이것과 함께 얘깃거리를 꾸밀 아이템을 생각해 제작한것이 지금의 디오라마 입니다.
처음 생각은 시가전을 생각했으나 그렇게 제작을 하면 베이스의 크기가 지금보다 더욱 커진다는
부담감때문에 야전으로 상황을 바꿔서 러시아 군인이 집에 재고로 남아있는것이 없기 때문에
셔먼을 버려진 전차로 확정하고 기타 집에 쌓여있는 각종 악성 재고품들을 사용하여
이번 이야기에 넣었습니다.
상황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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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사에서 큰 전투였던 독소전.
초기의 대승리를 거두면서 진군하던 독일군은 러시아의 대반전 상황에 당황하고 있었다.
러시아의 미군의 무기 대여법의 혜택을 누리게 되며, 그로인해 기사회생한 스탈린에 의해 진군이 더뎌지는데..
해가 지나고 전쟁은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몇번의 큰 전투를 치루면서 독일은 전투력을
상당부분 잃고 만다.
러시아는 그 사이 신형전차를 만들고 넘쳐나는 인력으로 독일을 압도하기 시작했으며,
이제 독일군의 뇌리속엔 승리라는 단어조차 희미졌다.
승리의 발걸음 보다 후퇴의 발걸음은 언제나 무겁기 마련..
이런 피곤한 걸음으로 퇴주하던 한 부대는 러시아 군을 마주쳤다.
주변에 셔먼전차는 미군이 러시아에 공여한 전차지만 이미 오랜시간 방치되었다는것은
이들이 이곳에서 예전에 이 전차와 싸워 이겼으며 다시금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것임을 알수있다.
즉, 이들은 본국으로 돌아가는 중인 것이다.
패주중에 적군을 맞닥트린 독일군들은
아직 러시아군이 자신들을 알아채지 못한 상태였기에 이들은 원치않는 전투를 치루게 될 것이며,
초탄을 명중시키기 위해 전차병들은 적 전차를 주시한다.
패잔병들이 모인 이 보병집단 역시 군장을 풀고 선임 하사의 마지막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바야흐로 오래간만에 돌아온 승리의 시간인 것이다.
마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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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디오라마를 만들면서 짜증나는 부분이 베이스 절단하기입니다.
항상 스티로폼을 뼈대로 삼아 제작을 하는데 스티로폼을 제단한 후, 인형과 전차를
올려보니 너무나 베이스가 작아서 전차와 인형이 밀집대형을 이루게 되더란 것이었지요.
베이스를 다시 만들까 아니면 수정할까 몇 일을 고민한 끝에 결국 베이스 수정으로 가닥을 잡고
기존 베이스에 살을 덧대어 크기를 늘릴수 있었습니다.
이 작업이 이틀이나 걸렸지요^^;
또한 전봇대는 전선 부분을 표현하면서 연결된 부분으로 제작하려던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전선이 끊어진 상태로
완료를 한것이 개인적으로 애석한 부분이었습니다.
철사로 재현한 전선은 살짝의 충격에도 축축 늘어지는 통에 도저히 연결되어 뻗어나간 상태를 표현하기가 힘들었으니까요.
ps: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함니다.
작년 디오라마로 한번 우려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