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2 German Infantry - Summer, 1940
2011-03-12, HIT: 6867
j7chang, 황명하외 131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이상언
아침에 블로그를 한번 훑어보다가 작년에 페인팅했던 요놈이 눈에 띄었습니다. 요즘 독일군 흉상을 거의 칠하지 않는데 제가 가장 최근에 작업했던 독일군흉상입니다. 박스아트용으로 작업했던 것입니다.
원형사는 Carl Reid란 분이구요. 이전에도 한 번 글을 올렸었는데 이양반 원형이 제품으로 출시되면 박스아트 담당을 제가 많이 하는 편입니다. 죽이 잘맞는다고 해야할까요?^^ 이분 인형 칠하는게 참 재미있습니다. 지난번에 한 번 언급하긴했지만 원형자체는 상당히 투박한 편인데 조립했을때 느껴지는 살짝 과장된 프로포션과 특유의 거친 맛이 저는 참 맘에 들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케릭터가 정말로 잘 살아있습니다. 이분이 가끔 샤프하게도 만들때가 있긴한데 그러면 오히려 이상하더라구요. 널린게 그런 인형들인데 이분은 그냥 꾸준하게 자기 스타일을 살려서 계속 거친 크로키같은 원형을 만들어주기를 바랍니다.^^
페인팅 컨셉은 한여름 때양볕아래에서 행군을 하는 모습을 표현한겁니다. 얼굴 왼쪽으로 집중적으로 햇빛을 받고있다는 가정을 하고 한쪽 방향을 살짝 밝게 처리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과감하게 표현하는것에 좀 소심했거든요.. ㅋㅋ 그래서 살짝만.. 그리고 등쪽으로 넘어가면서 그늘이 지는 상황을 가정하여 앞쪽보다는 많이 어두워지도록 명암처리를 했습니다. 모형은 이런 과장이 들어가야 좀 재밌어지는 것 같습니다. 하는 사람도 그렇고 보시는 분들도 그렇고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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