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ell 1/32] Tornado GR Mk.I RAF "Desert Storm"
2011-03-19, HIT: 9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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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주
안녕하세요. 두원아빠 이석주입니다. 간만에 완성작 하나 올려봅니다.
이번에는 뛰어난 성능과 신뢰성으로 오랜 기간 동안 유럽의 대표적인 전투기로 사용되고 있는 토네이도를 제작해보았습니다. 토네이도는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인기있는 기체가 아니라서 완성작이 많이 보이는 편은 아닌데요 사실 아무리 좋게 봐도 잘 생긴 기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짧고 두툼한 기수와 거기에 비해 너무 왜소한 동체때문에 대표적인 가변익기인 톰캣이 보여주는 볼륨감과 늘씬함의 기가막힌 조합과는 거리가 먼 뭔가 어색한 밸런스를 보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이 어색한 조합이 다른 기체에서는 찾을 수 없는 묘한 매력을 풍깁니다. 특히 거대한 수직 미익이 이루는 동체 후방 라인의 볼륨감은 어느 비행기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으며 맷집 좋은 싸움꾼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1/32 스케일의 킷은 오래전에 발매된 레벨제의 것이 유일합니다. 잊을 만하면 마킹을 바꾸어서 계속 발매되구도 있구요. 조립성이나 디테일은 좋습니다만 기수 하면과 동체 측면의 몰드들이 다 날라가있어서 제작시 손이 좀 가는 편입니다. 32 스케일로는 좀 심심해 보이는 콕핏, 노즐 그리고 가변익은 아이리스의 레진 세트들과 파라곤사의 플랩 다운 세트를 이용하여 디테일업 해주었습니다. (배보다 배꼽이지요. -_-) 마킹은 실전적인 느낌이 좋아 걸프전 당시의 참전기체를 재현해보았습니다. 밝은 톤의 단색 기체라 심심하지 않게 보이려고 노력은 했습니다만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입니다만 잠시나마 쉬어 갈 수 있는 여유가 허락되면 좋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모형생활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