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까지만 ......
2011-09-28, HIT: 4255
박정환, 이동욱외 100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바람이려오
인형 하나씩의 스탠딩 포즈만 만들다 이야기를 넣어보고 싶어 두명에 도전 해보았습니다
역시 인형은 역사와 이야기가 있어 좋습니다
작례를 찾아보던 중 원영진님의 작품이 있어 너무나 감사하고 좋았습니다 몇년적 작품이시긴해도
대가의 작례를 찾은건 기쁜 일이었습니다
동일 인형으로 만들어진 원영진 님의 작품에는 왼편 뒷쪽에 나무 한구루를 높이 올리고
왼편인형은 왼쪽 하늘을 보고 , 힘을 많이 쓰고 가는 오른편 인형은 용을 쓰는라 땅을 보는 각도를 잡으셨더군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제 혼자의 느낌으로는 "힘든 후퇴" 였습니다
오마쥬로 따라 해보고도 싶었지만 턱도었는 실력차만 확실히 알게 뻔하고
원영진님도 다시 만드시면 똑같이는 안하실것 같아 전 좀더 진도를 뺸 생각으로 힘든 후퇴에서
전체 분위기를 " 저기까지만...." 으로 잡았습니다
참 힘이든 느낌이 와야하는데 ,,,
그래서 전체적으로 톤다운을 위해 처음 워싱을 해보았습니다 ,
병사들의 밝은색 점버가 톤다운되니 좀더 힘든 느낌이 개인적으로는 나는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구도는
인형의 시선을 여러 형태로 돌려 보았지만 왼편 사병이 처진 어깨로 낮은 구도가 되어,
전체적으로 오른편이 높은 삼각형 구도가 자연스러울것 같아
오른편 뒷쪽에 ,오랜 전 포탄에 터져 죽어 버린 고목을 비스듬이 배치하였습니다. 나무도 힘들게 자랐던가 봅니다 ..
낮은 풀들로 자연스레 좁은 오솔길도 만들었구요,,
"고목 뒷편 오솔길 끝까지만 가 보면 살 수있다는 희망??"으로 인형의 시선은 모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인형이 두명이라 베이스를 55*55mm짜리로 썼습니다 ,,
베이스 색상은 두 인형의 점버가 둘다 카키색으로 밝고, 고목도 색상이 밝은터라 처음엔 밝은 톤의 베이스에 올려보았습니다
"힘든 후퇴" 의 느낌이 약해지는것 같고 고목과 인형 점퍼 색상이 너무 유사한데다 인형에 워싱을 할꺼고
고목은 숲속에 있고 숲속은 흙색이 짙은 색이니 잘 어울리지가 않을것 같아 진한색으로 다시 바꾸었습니다
베이스 크기는 , 60mm베이스에 배치를 해보니 인형 두명에 큰 배경이 없는 터라 좀 허전해서 55mm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바윗돌 밑의 오솔길을 생각해서 60이나70mm 로 해 봤는데 안되더군요,, 자료도 부족하고 ..
좀더 배경꾸미는 연습을 해서 70mm이상에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윤기열님은 100mm베이스에 인형 둘만 올려도 꽉찬 느낌을 연출하시던데 ,,,,
영화 감독들이 콘티라는걸 전부 미리짜고 연구해서 카메라 풋웍을 한다던데
장면의 각도을 기가 막히게 잡아내는 감독들은 역시 틀리구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