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segawa] 1/48 F-4E Phantom II AUP - Peace ICARUS, 01528
2011-10-07, HIT: 4575
이순성, Lucky Guy외 117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스끼리네™
묵히고 묵혀뒀던 팬텀들을 지난 추석 연휴와 얼마 전 10월 초의 황금연휴를 통해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완성단계는 이미 오래 전에 올랐지만 어떻게 마무리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터라...라고 쓰고 일이 바쁘고 귀찮아서 신경쓸 시간이 없었다고 읽습니다;;;
90년대 초반 미국에서 중고로 들여온 기체들 보다 상태가 좋았던 70년대 구입 팬텀 중 상태 좋은 기체들을 선별하여 EAB 는 2020년 까지 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독일 DASA 와 함께 39대의 F-4E를 현대화하는 계획을 시작합니다.
이미 일부 기체가 미공군 F-4G Wild Weasel V 표준으로 개조되어 있어 AGM-88 HARM 대 레이더 미사일을 운용하는데 무리가 없었던 상태였고 독일 공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ICE 계획을 따라 독일에 업그레이드 계획을 요청합니다.
이 계획은 Peace Icarus 2000 (I , II로 구분) 으로 불리며
AN/APG-65GY 레이더
GEC-Marconi HUD
Honeywell 의 레이저 관성 항법시스템 Laser Inertial Navigation System (LINS)이 결합된 H-764G 항법장비
Global Positioning System (GPS)
이스라엘 Elbit Systems社 Modular Multi-Role Computer (MMRC)
이스라엘 Rafael社 LITENING targeting/항법 포드,
AGM-65 Maverick 과 AGM-130 stand-off 미사일 운용 시스템,
신형 고스트 위장 패턴
다기능 조종석 스크린 패널
AIM-120 AMRAAM 과 AIM-9M 운용, AFDS, 개량된 발전형 피아식별장비
그외 많은 부분이 독일공군의 F-4F ICE 계획을 바탕으로 기술이 적용된 다목적 전투기입니다.
굉장히 시간이 오래걸린 녀석입니다.
푸른색과 회색의 오묘한 조합에 이끌려 실기 사진도 찾아보고 지금보다 좀 더 젊었을 적 그리스 출장길에서 본 기억을 더듬어 만들어보고자 했던 녀석이었습니다.
2007년 연말부터 시작한다고 설레발이 놓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방치해두고 시간이 나서 뚜껑을 열어보니 여기저기 파손도 되어있고 심지어 키트가 변색도 되어 있더군요^^;
손에 잡혔을 때 끝내보자는 심산으로 남아있던 조립과 리벳팅 패널라인 보강과 도색 등 천천히 시간을 투자해서 끌고 왔습니다.
도색은 모델마스터 아크릴을 락카 신너에 희석하여 사용했습니다.
사용할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에어브러시 노즐에서 빨리 굳어버리는 특성 때문에
애 좀 먹다가 결국 꼼수를 부리게 되었습니다.
락카 신너에 희석을 한다고 해도 도색면이 거칠게 나오는 건 제가 미숙한 탓이기도 하겠지만
도료의 특성도 한 몫 하지 않았나... 하고 남 탓으로 돌려봅니다.
제가 보기엔 그런대로 봐줄만 한데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마킹으로 선택한 비행대가 Fighting Bomber Squadron 인지라... GBU-12 를 장착했습니다.
Fighting 도 하는데, 사이드와인더는?... 라고 하시면... 할 말 없습니다.
실례로 타격임무시 팬텀은 폭장을, 공중전은 미라지와 F-16이 맡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보시면 이유를 아실 수 있습니다.
(뭐, 저도 해외 포럼에서 읽은게 죄라면 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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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업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갖고 있던 아이리스 제품을 복제해 둔 것을 이용해 노즐을 대체했습니다.
저것보다는 조금더 나은 모습으로 질감 표현을 했는데 기술이 부족해서 아쉽네요.
드래그슈트 하우징에 뭔가 알 수 없는 장비가 추가되어 있기에 프라봉으로 간단히 재현했습니다.
(경계용 안테나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인테이크 옆에 장착된 ECM 페어링은 예전 설레발이 놓던 시절 지인에게 협박반 구걸반으로 얻은 녀석입니다.
그러다가 F-4B 작업하던 중에 또 생겨버린 녀석이지요.
문제는 저 녀석이 좌, 우 형상이 다르다는 겁니다.
나중이라도 이 녀석 혹은 페어링이 장착된 다른 팬텀을 만드실 분은 실기자료를 참고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Wolf-pack Design 의 AN/AAQ-28 Lightning II Pod 을 같이 사용했습니다.
(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닙니다만, 레진 별매품으로서의 가치는 좀 낮습니다)
그리스의 팬텀은 독일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암람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암람을 장착하기 위해 디테일업을 하려고 했지만...
1/32 스케일도 아니고 1/48 스케일에서 그런 무식한 디테일업은 무리다 싶었습니다.
어차피 미사일 꽂으면 보이지도 않을텐데, 흥!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서야 빛을 보게된 녀석에게 참으로 미안한 일입니다.
이렇게라도 완성을 했으니 조금이나마 용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가로 다섯 대의 팬텀들이 완성작에 올라올 것 같습니다.
다음 번 완성작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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