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Samurai standing
2011-10-15, HIT: 9969
sabhead79, 브란덴부르크외 227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이대영
이미 하비페어를 통해서 실물로 감상하신분들이 많지만 ... 그래봐야 전체회원의 5%도 되지않는다는 지적이 일리가 있다 싶어 뒤늦게야 다시 올립니다.
하비페어에서 여러분이 직접촬영하여 여기저기 올려놓은 사진들을 많이 봤는데... 한결같이 초원이 너무 밝은 연두색으로 나왔더군요. 아마 카메라 내장 플래쉬가 터지는 순간 노출과다가 되어 그런듯 합니다.
최소한 제 컴퓨터로 보는한, 이게 원래색깔에 가깝습니다.
일본군의 복장자료는 그리 흔하지 않아서.... 만들어 놓고보니 저 방식의 중위 계급장은 1936년 이전에 사용된것이더군요. 노몬한 전투가 벌어진 1939년에는 계급장이 옷깃으로 옮겨진걸 확인했는데.... 그런 사소한 문제로 다 만든걸 다시 뜯어내 고치긴 싫군요.
하비페어에서 이 전차병....보신 분 계십니까? 모형은 실물을 보는게 최고지만 , 사진이 더 좋은 부분도 있습니다. 말하자면 '볼게 너무많아' 눈이 놓쳐버린것들을 구석구석 보여줄수 있기 때문이죠.
초원은 색칠하기도, 사진찍기도 어렵군요.
색칠할때 자칫 조색을 잘못하면 당구대처럼 고운 녹색의 카페트가 되어버리고, 또 제대로 색을 잡아 완성시켜 놓아도 사진을 잘못찍으면 또 카페트가 되어버립니다.
그라운드 워크가 너무 단조로운것 같은데.... 실제로 북만주에 가본적은 없지만, 사진이나 기록화로 확인되는 현지의 모습은 실제로 이처럼 한결같이 사람 무릎높이의 잡초만 끝없이 펼쳐진 단조로운 풍경이더군요.
일본전차를 만들어본건 아-주 옛날, 습작기 시절에 그 당시 막 발매된 타미야의 97식 전차를 에어브러시도 없어 붓으로 색칠해본 게 전부인데..... 거의 40년이 지난 지금 다시해도 역시 붓으로 칠할 수 밖에 없군요.
초원을 달린 전차에 왠 진흙이 그토록 묻어 있느냐고 비 논리적이라는 분도 계셨는데.... 그거, 모두 자료를 리서치해본 결과 입니다.
현지에 강이 하나 있었더군요. 소련측이 '할힌골'강이라 부른 .....
양군의 전차가 모두 그 강을 한번이상 자력으로 도하하며 공방전을 벌였기 때문에 충분히 진흙 칠갑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죠.
퀴즈하나.... 말 안장 앞에 붙들어 매어둔 모포같은건 방한용 코트랍니다. 그런데 그 코트와 함께 결속해둔 나무말뚝은 어디다 쓰는 걸까요?
구도는 전형적인 축구장 스텐드형.... 뒤는 높고 앞쪽은 낮아 모든 구성요소를 사각없이 골고루 잘 보여줄수있는 형태입니다. 지형의 고저가 그리 심하지 않지만, 이게없이 그냥 평면이었다고 한번 상상해 보세요. 아마도 운동성과 스토리텔링이 절반으로 줄어버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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