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 Slam Eagle, "Bunker Buster"
2011-10-15, HIT: 4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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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원
F-15K 슬램이글 2차 도입분 기체입니다.
원래는 08-043기체를 재현하려고 했지만
가지고 있는 아카 슬램이글 킷의 데칼에 8이 없는지라
아쉬운대로 02-043으로 제작했습니다. (물론 고증에는 맞지 않습니다)
2차 도입분으로 프랫&휘트니 엔진 채용에 따른
'Turkey Feather'라 불리는 특유의 노즐이 키포인트인 기체입니다.
키트는 레벨 1/48 F-15E를 바탕으로
아카 슬램이글 킷에서 빌려온 각종 센서류/데칼/무장을 썼습니다.
레벨 F-15E는 결정판이라는 평판답게 우수한 품질을 보여줍니다.
다만 기수 부분의 조립성이 다소 난해하다는 단점이 있고
파일런이나 미사일 런처 등이 모두 초기형을 재현하고 있어서
OIF 이후의 후기형 기체를 제작하기 위해선 다소간의 개조가 필요합니다.
참, 4발의 AIM-9L과 연료탱크 외에는 무장이 없다는 점도 단점이겠군요.
2차 도입분 특유의 엔진 노즐이 보이는 각도에서 찍었습니다.
노즐 부분의 디테일은 인젝션 킷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합니다.
아카의 구형 이글에 들어있는 노즐 디테일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확연하죠...
원래 F-15E는 건쉽그레이 단색으로 되어 있지만
한국공군의 F-15K는 건쉽그레이보다 좀 더 짙은 색조를 보여줍니다.
F-4D와 편대비행하는 장면을 보면 여실히 느껴지죠...
군제 305번에 검정을 섞어서 채도를 떨어뜨린 후 도포했습니다.
에어브레이크는 미리 조립해둔 채로 도색했다가
나중에 작업 과정에서 지지대를 부러뜨려먹는 바람에
아카 킷에 들어있는 물건으로 다시 작업했습니다.
아카와 레벨 이글의 에어브레이크는 형상이 꽤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닫힌 형태로는 서로 호환해서 쓸 수 없겠더군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각도입니다.
레벨 킷의 조종석 디테일은 상당합니다만
원래의 사이즈를 맞추다보니 기수 부품에 꽤 빡빡하게 들어갑니다.
이거 모르고 작업했다가 기수 부분 조립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미리 사포 같은 것으로 기수 안쪽 벽면을 갈아준 뒤 조립하는 게 좋겠더군요.
무장은 AIM-120 * 2, AIM-9X * 2 (공대공)
GBU-28 "Bunker Buster" * 1, GBU-38 JDAM * 4, AGM-86E SLAM-ER * 2로 달아주었습니다.
작년엔가 벙커버스터 도입이 결정되었다는 뉴스를 듣고
나름대로 생각해본 지하갱도 및 지휘급 사령부 공격용 컨셉입니다.
약간 과무장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미공군 F-15E가 저 비슷한 형태로 비행한 경우가 있는 점에 착안해서 구성했습니다.
공대공미사일과 500파운드급 JDAM, 슬래머 등은
아카데미 슬램이글에 들어있던 녀석을 유용했습니다.
거대한 벙커버스터의 자태... 무려 5000파운드급 관통 유도탄입니다.
하비보스 F-111 킷에서 빌려왔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디테일이 괜찮습니다.
2차 도입분의 특징은 아니지만, 2차 도입분과 함께 들여온
스나이퍼 포드를 달아주는 것으로 작업을 마쳤습니다.
스나이퍼 포드는 울프팩의 별매 제품을 사용했습니다만
아카 OIF에 인젝션으로 발매가 된 현재로서는 그다지 큰 효용가치는 없는 듯합니다.
무난한 디테일에 무난한 조립성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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