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51D '信念의 鳥人'
2011-10-24, HIT: 3229
GYU, 강현욱외 45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박경원
F-51D '신념의 조인' 기체를 제작해봤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공군 창설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던
작전명 '바우트원(한판 승부)' 대대를 이끌었던 딘 헤스 소령의 탑승기입니다.
시기는 국군이 북진을 거듭하던 당시, 평양의 미림기지에 전진배치되어 있던 시기로
'신념의 조인' 문구를 양측에 모두 새겼을 당시를 상정해서 제작했습니다.
키트는 타미야의 F-51D 'Korean War'를 사용했고
데칼은 하비페어에서 구매한 이지칼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신념의 조인' 도장례에 대해서는 이지칼에 들어있는 삼면도와
장우룡 화백이 제작하신 삼면도에서 다소 차이가 있어서 고민했습니다만
장우룡 화백의 그림을 참조하여 스피너를 노란색으로 칠해줬습니다.
(그리고 이 편이 좀 더 이뻐보인다는, 소박한 생각이 덧대진 결과이기도 합니다)
키트 자체는 타미야답게 별 문제없이 잘 맞습니다.
타미야 머스탱이 다소 뚱뚱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하세가와와 비교해보니
확실히 기수 아랫쪽이 다소 불룩하게 튀어나왔다는 느낌은 있네요.
그래도 한국전 당시의 머스탱을 재현할 수 있는 사실상의 유일한 킷인지라
별 망설임없이 골랐습니다. 폭탄에 로켓탄까지 풍부하게 들어있는 것은 물론이고
후기 머스탱에 사용된 에어로프로덕트의 프로펠러까지 들어있는 킷이죠.
도색은 알클라드의 하이샤인 계열 중 크롬을 선택했습니다.
SMP 크롬실버에 맞먹는 탁월한 광빨을 보여주는 색입니다.
동사의 유광베이스와 함께 사용하면 확실한 멕기 효과를 보여주더군요.
마감으로 퓨처 한번 얹어주면 그야말로 금강불괴의 피막을 자랑하게 됩니다.
이지칼은 이름과는 달리 그다지 '이지'하지는 않습니다.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연습이 필요합니다. 안그러면 피보기 십상이죠...
특히 꼬리날게에 붙는 이런 종류의 길고 가느다란 데칼은
잘못 집어들었다가 한 번 접히기라도 하면 그냥 끝장입니다 -_-;;;
그렇잖아도 사진 속의 레터링 역시 작업하다가 접히는 바람에
결국 눈물을 머금고 스텐실 처리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지칼은 작업하고 나면 우수한 점착력과 내구도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습식데칼처럼 물에 불리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으니
지루한 데칼링의 속도를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더군요.
신념의 조인, 딘 헤스 소령 탑승기의 퍼스널마킹입니다.
'Fly by Faith'라는 문구를 우리식으로 번역해서
당시 딘 소령의 탑승기를 정비하던 정비병들이 인근 표구사에 요청,
이 문구를 새겨넣었다는 일화가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각도입니다.
무장은 한국전 당시 머스탱의 표준이었던
5인치 로켓 6발에 500파운드 폭탄 2발입니다.
그런데 타미야 킷에 들어있는 500파운드 폭탄 크기가 좀 작은 듯하네요.
250파운드 짜리를 잘못 본 것인지...?
하세가와 킷에 들어있는 500파운드 폭탄과 직경이 다소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무장에 붙일 수 있는 데칼류가 하나도 없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네요.
이상입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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