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segawa] 1/48 F-4E Phantom II MiG Killer - Islamic Republic of Iran Air Force
2011-10-26, HIT: 4440
이순성, 도세윤외 103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스끼리네™
1979년 2월, 수 천년을 이어 내려오던 이란 왕조(Imperial Iran)가 호메이니의 혁명으로 말미암아 왕정이 무너지고 이슬람 공화국이 탄생합니다. 그러면서 IIAF(Imperial Iranian Air Force) 가 IRIAF(Islamic Republic of Iran Air Force) 로 명칭이 바뀌게 되고 국내 정세의 안정을 위한 꼼수로 옆 나라 이라크에게 땅 문제로 시비를 걸어 종교적인 문제로까지 비화되는 긴 전쟁을 치르면서 팔레비 왕조 시절 들여온 미제 무기를 이용하여 압도적인 화력으로 이라크를 밀어붙이게 됩니다. 이 때 이란 공군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것이 바로 F-4D, F-4E Phantom II 와 F-14A Tomcat 되겠습니다.
전쟁 초반에는 그다지 기여를 하지는 않았지만(혁명으로 인해 많은 수의 파일럿을 포함한 기술병과 인력이 해외 탈출 및 고문 등으로 죽거나 반병신이 되는 바람에 기여할래야 할 수도 없었지만) 수도 테헤란 방어 및 전략/전술거점 타격 등의 임무에 투입되어 몇몇 기체는 킬 마크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도입부터 지금까지 이렇다 할만한 개수나 개조 없이 잘 쓰고 있는 것으로 보아 어느 정도 정비는 되는 것 같습니다만...
참 오랫동안 버티는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AIM-7 또는 AIM-9 을 장착하고 있는 최근의 사진이 없는 것을 보면 아마도 무장의 보관(유통)기한이 초과되어 운용할 수 없거나 아니면 재고를 확충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 보여지며 공개되는 사진은 대부분 훈련용 폭장 또는 대지공격용 로켓이 전부입니다.
러시아와 중국에서 Su-30 도입을 추진중이다 또는 일부 도입됐다...라는 소문들이 들리는 것을 보면 이제 팬텀을 운용하는 나라는 한 손으로 꼽을 정도가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번 포스팅의 IRIAF F-4E Phantom II 는 무려 MiG Killer 입니다.
데칼 제조사의 설명서와 해외의 여러 팬텀 관련 포스팅을 찾아봐도
73-1550 / 3-6648 의 기체는 이란-이라크 전쟁의 베테랑 파일럿이 조종했으며
최소한 2기 이상의 미그기를 격추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Sharkmouth 는 2009년 오버홀을 거치면서 도장하게 되었다는군요.
우연한 계기로 동구권 모형점을 통해 데칼을 저렴한 가격에 구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몇몇 국내 모형점에도 구비가 된 것 같은데 거의 2배가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더군요.
(가격을 정한 것이 수입상인지 소매상인지 알 수는 없으나 가격표가 없다고 엿장수 맘대로라면 좀 곤란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란 말입니다)
이미 다섯 대의 팬텀을 벌여놓은 차에 데칼이 생겼고...
그래서...
하나 더 뜯어서 만든다고 뭐가 달라지나...-ㅅ-
...하는 마음으로 만행을 저지르고 맙니다.
조립부터 데칼링까지는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러고서는 다시 방치하기를 수 개월;;;
결국 이렇게 추석연휴에 공을 들이고 2주에 한 번씩 본가에 내려갈 때마다 공을 들여 결국 이달 초 어렵게 어렵게 완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는 멀티 작업을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또 두 대... 아니 다섯 대가...;ㅅ;)
데칼은 아주 얇습니다. 붙이기 까다롭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하지만... 저 샤크마우스 와 눈은... 잘 안붙어요..;ㅅ;
역시나 마크소프터를 발라서 잘 녹여 붙이면 됩니다.
의외로 밀착이 좀 까다롭다는 생각도 들어 한 장의 데칼 안에서도 품질이 고르지 않다... 는 결론을 내리지만
그나마 이런 데칼이라도 있는게 어디냐 싶습니다.
데이터 스텐실은 키트의 것을 사용했고 워크웨이는... 마스킹 후 직접 그렸습니다.
(워크웨이는 없는 줄 알았다가 무장 자료 찾느라 뒤적거리다 때 늦게 발견하는 바람에;;)
도색은 군제 락카를 사용했으며 전부 조색입니다...-ㅅ-
설명서에는 FS Color 와 모델마스터 에나멜과 아크릴로 색지정이 되어 있어서
최대한 느낌이 비슷하게 조색하느라 했는데 결과는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사출좌석은 트루디테일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하면도 더럽힌다고 더렵혔는데...
오버홀 한 기체인데.... 오버홀... 중얼거리다가 다 닦아내버렸습니다...;ㅅ;
(아... 근데 위장무늬 있는 상면에는 왜 그랬냔;;ㄷㄷㄷ)
앞서 말씀드렸듯...
현재 이란 공군이 운용중인 무장은 대지상 공격 무장이 주를 이룹니다.
그나마도 통상적인 폭탄은 찾아보기도 힘들고 훈련용 더미를 주로 사용하느라 어렵게 어렵게 로켓 런쳐를 달고 있는 사진을 찾아 무장을 맞춰 줬습니다.
(그래도 팬텀인데... 무장이 하나도 없으면... 굴욕일거라 생각이 들어서;;ㅋ)
다시 보니 포메이션 라이트는 좀 아쉽습니다.
디테일업을 좀 해줄 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ㅅ;
(그래서 다음 팬텀부터는 신경써서 하려구요~ㅋ)
상단은 무장 및 도색에 참고한 사진들입니다.
출처는 이미지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하세가와 무장셋에 있는 로켓런처와 TER 을 이용해 무장을 구현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저 TER... 하세가와 무장셋의 녀석에 스웨이 브레이서를 달고 레진으로 복제를 했던 녀석이네요
무장셋에는 꼴랑 4개... 저것 때문에 또 돈주고 사기 아까운 생각에 복제를 할 잔대가리를 좀 굴려봤습니다.
(근데 이젠 다 써버렸는지 아무리 찾아도 남는게 보이질 않네요)
노즐은 아이리스 제품으로 대체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도색에 신경쓰고 리터칭만 신경쓴다면 발군의 디테일을 극대화 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팬텀들은 잘 만드신 분들이 워낙 많아서 손대기 꺼려지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안만드는 것은 아닙니다만 제게는 남들이 아직 손대지 않은 팬텀들을 먼저 해보는게
더 의미있는 일인 것 같아 뒤로 미뤄둘 뿐입니다.
팬텀을 사용한 나라가 미국을 포함한 12개국인데 뭔들 만들게 없겠어요~ㅋ
이상 잡다한 해설과 조악한 사진을 봐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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