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34/85 W/bedspring Armor(부제:RED WAVE)
2011-11-29, HIT: 3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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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luhc
자작할 실력이 안되는 초보라서 디오라마 및 비넷 자작 연습대비용으로 미니아트제품으로 꾸며보았습니다.
기성제품따위로 만든 베이스갖고 감히 작품설명을 해보고자 합니다.
35*25cm 크기이고 1945년 초봄, 눈이 녹고 새싹이 나는 시점입니다.
펄럭이는 붉은 깃발은 대전말 독일본토로 물밀듯히 쳐들어오는 소련군을 상징합니다.
길가에 방치된 75mm대전차포가 탑재된 8륜장갑차는 대전말 독일의 부족한 전차상황과 물자부족상황을 묘사합니다.
상세설명은 다음 각 사진마다 제작기도 읽으시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녹슬어보이는 메쉬에칭팟츠는 팬저파우스트등의 개인대전차화기로 무장한 독일군 게릴라전법에 맞서기위해 T-34전차주변에 침대스프링을 용접해 붙인 나름 소련군의 꼼수인 것입니다.
미니아트 제품 대부분이 그러하듯 베이스속이 비어있습니다. 그래서 문방구제 500원짜리 종이지점토로 속을 채웠습니다.
흙부분은 몰드가 밋밋해서 전반적으로 퍼티로 볼륨업해주고 도로위의 흙더미는 몰드가 애매한곳들을 퍼티로 발라준것입니다.
초봄이니까 새싹이 돋아난다는 설정으로 작은떼를 뿌리지 않고 핀셋으로 적당량씩 직접 세워서 순접해서 붙여 심었습니다.
중간중간 마른 잡초줄기처럼 보이도록 빗자루가닥을 중간중간 심어놨습니다.
전본대는 원래 통짜로 보이나 킷이 오래된지라 두개로 나눠져 있어서 접합선 수정하고 나뭇결을 패널라이너로 파서 다시 연결시켜 자연스럽게 보이게 했습니다.
눅눅해보이도록 지면 및 잔디 워싱은 가격대 시간효율을 생각해서 목공풀희석액에 포스터 물감을 바람붓질해주고
건조후 철물점 깡통무광마감제를 뿌리고 그위에 마른붓질 및 부분 필터링을 하였습니다.
베이스 최종 마감은 철물점표 무광 마감제입니다.
빗장이 열린 펜스게이트는 이미 뚫려버린 독일의 방어망을 상징합니다.
작례대로 안하고 하얀 페인트칠된 나무펜스로 가정하고 스프레이기법 연습삼아서 치핑자국을 직접 까줬습니다.
대전말 러시아전차는 흡사 올리브드랩처럼 보여야 하지만 소련전차는 녹색끼가 강해보여야 한다는 선입관이 있어서 러시아그린2에다 러시아그린1을 더 조색해주고 도색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녹색의 기본색에 보색대비되도록 바짝 녹슨 침대스프링 에칭은 붉게 웨더링하였습니다.
별매 디테일업은 일체 없으며 소련전차킷 기본 디테일업인 포탑위 용접자국추가와 주조질감볼륨업을 해주었습니다.
저 허름해보이는 깃발은 얇은 프라판으로 오그려놓고 바람붓도색했습니다.
깃발 재료로 뭘로 할까 상당시간 고민했으나 황동판을 구하기가 은근히 힘들더군요.
포탑의 흰띠는 기본적으로 데칼붙이고 그위에 소련전차에 자주보이는 페인트 흘러내린 자국은 붓으로 따로 칠해줘서 원래 데칼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트랙은 킷에 동봉된 매직트랙입니다.
트랙마다 가이드티스가 있는것이 아니라 격장마다 있는지라 최종 모양새 잡아줄때 밤새 애먹었습니다.
한장만 넣으면 딱인데 가이드티스가 있는거랑 없는거 두장을 넣으면 모양이 이상해지는 그런상황이 여러분들도 있으시겠지요?
조립에 성공한다쳐도 붓으로 고무테두리와 궤도 구별하여 칠하는 고생을 생각하니 T-34전차도 별매궤도 쓰는게 진리인듯 싶습니다.
전차병은 드래곤제 소련군전차병 세트인데 이게 20년된 물건이라 밋밋합니다.
물론 저의 인형 도색실력은 거의 병아리수준이라 더 절망적입니다.
조종수 해치는 가동되도록 황동선도 박아넣기도 했는데 조종수를 추가해주니 가동의 의미가 없네요. 한마디로 삽질한겁니다. ㅎㅎ
킷명 : 1/35 드래곤제 프리미엄판 T-34/85 W/bedspring Armor
장점 $37달러 가격대비 풍부한 에칭
단점 초창기 39~45시리즈라서 조립성이 그닥 좋지 못합니다.
물론 T-34/85는 스마트킷이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앞펜더는 원래 통짜로 나온 초기 T-34의 각진 형태라서 그부분을 썰어내고 별도로 둥근 펜더를 붙여야 합니다. 문제는 설명서대로 하면 망하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다른분들 작품들을 봐도 대부분이 펜더는 떨어져 나간걸로 표현하셨거나 그냥 각진형태 그대로 완성하셨더군요.
8륜장갑차는 저의 mmz갤러리에 따로 올라와 있으니 참조하십시요.
미니아트 디오라마세트는 기성제품이다고 가볍게 봤다가 큰코 다쳤습니다.
이것 또한 은근히 손이 많이 갑니다.
일단 싸고 자작 베이스에 비해서 제작시간이 짧은점이 장점이겠습니다.
아무튼 꿈보다 해몽이 좋은 허름하기 그지없는 제 작품을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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