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0 CVN-65 Enterprise (trumpeter)
2012-01-28, HIT: 7731
조동현, 황지환외 119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wony
1:350 cvn-65 엔터프라이즈 항모입니다.
이 제품은 많은 사람들이 익숙한 타미야제가 아니고, 타미야제를 카피해서 약간 변형시킨 트럼페터제로 엔터프라이즈 초기형이랍시고 발매한 제품입니다.
달롱넷 회원에게 5만원을 주고 양도받은 녀석인데 만 5년만에 완성 비스무리하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먼저 이 트럼페터제 엔터프라이즈를 조금 설명해 드린다면, 예전 우리나라 일제카피품중 조악한 수준의 것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보심 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크게 세가지입니다.
1) 극초기형이랍시고 재현한 아일랜드 레이돔이라 하나요? 그 모양이 냅다버려야 할 수준
-> 그래서 원래 있던 구조물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쓰레기통에 쳐 넣어 버리고, 대폭적인 개조를 통해 현대형태의 아일랜드 제작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고난의 시작일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2) 몰드가 워낙에 두루뭉실 넘어간 부분도 많고, 샤프한 맛도 많이 떨어져 별매 에칭을 사용해 보기로 맘먹었습니다. (이 또한 처음 겪는 고통이었습니다. 항모의 에칭...겪어본 사람만 알죠)
3) 항재기는 거의 못써먹는 수준의 사출물입니다
- 하는 수 없이 타미야제 별매품과 트럼페터제 별매품을 구입했습니다.
그리하여 투입된 물건만
- 트럼페터제 1/350 항모 본체
- GMM 엔터프라이즈 에칭
- GMM 항재기 디텔업 에칭 두장
- 타미야 항재기 세트 (프라울러 두마리, 바이킹 두마리, 씨킹, 호크아이 정도만 사용)
- 트럼페터제 항재기 별매품 : 톰캣(D형), 슈퍼호넷, 인트루더
- 에듀어드 승무원셋 (이번 사진에는 세팅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지금껏 mmz에 에어로 위주만 포스팅했었기에 배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멋모르고 덤볐다가 아주 큰 코 다쳤습니다...
이것이 아일랜드 최초 거의 자작수준의 작업진행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개조 해본 사람만 그 고통을 알아주실 겁니다 ㅠ.ㅠ
아일랜드 에칭 적용 후 도색전 사진.
갑판 세장이 아귀가 잘 맞지 않고 몰드도 아주 부실합니다.
갑판 채색 완성.
수어차례 필터링을 거치고 웨더링(파스텔 동원)까지 했는데도 결과물은 좀 불만족입니다.
배수구 일부를 핀바이스로 뚫다가 전체를 다 뚫는건 사람이 할 짓 아니라며 군데군데만 해주고 몰드를 부각시키기 위해 테두리를 색연필로 그려줬습니다. 이건 누군가 했다는 거 컨닝한거네요.
후미 부분. 여기도 부품들이 지저분 해서 아주 고생했었습니다.
타미야 제품 카피다 보니 최근 엔터프라이즈 항모에서 보이는 레이돔 형태의 원기둥 구조물이 없어서 이걸 자작 해줬습니다. 사실은 반대편에도 공 두개가 있는데 한쪽만 재현하고 말았네요.
실사진을 보니 측면 녹자욱 있는 사진들도 있어 적당히 흉내만.
전체 제작시간 중 절반이상을 잡아먹었던 아일랜드.
이 또한 타미야제 카피라 최근버젼에서 보이는 이런저런 구조물들이 눈에 띄어 자작해 준게 뽀인트입니다만 정확한 형식과 시대적 고증은 패스입니다.
리깅 또한 처음 해보는 거였는데 이 또한 해본 사람만 그 노고를 알아주겠죠 ㅠ.ㅠ
이제 함재기를 올려봤습니다.
쓰레기 수준의 킷 내에 포함된 톰캣과 트럼페터제 별매 톰캣이 섞여 잇습니다.
기수주위에는 슈퍼호넷과 일반 호넷이 병렬.
일반호넷은 킷 포함 제품이고 슈퍼호넷은 별매품(트럼페터). 근데 별매품이래도 랜딩기어류가 아주 엉망이라서 에칭을 적용해줘야만 모양새가 좋습니다.
별매품 인트루더가 좀 멋집니다(투명 캐노피 덕분). 하지만 역시 랜딩기어는 별매품을 해줘야...
함재기 구성의 고증 또한 너그러이 넘어가 주세요. 상식선에서 슈퍼호넷 있는데 팬텀 넣는 것까진 안해줬습니다.
빨강 노랑 무늬 적용 또한 고역이었습니다.
기수 캐터펄트에는 호넷과 슈퍼호넷이 내기를 하고 출격 준비중입니다.
엘리베이터(라고 하나요?)데크에 제가 갠적으로 좋아하는 프라울러 두마리가 있습니다. 이건 타미야 제품에 랜딩기어 등으로 디텔업.
사족입니다만 여기 mmz 작례중 내부 디텔업 자작을 해주신 분이 있던데...그 분은 신입니다 신.
여긴 별매품 톰캣(D형) 인데 캐노피 투명부품을 컷팅 후 열린 상태로 붙여줬습니다.
크기에서 오는 박력으로 그 고생만큼이나 뿌듯하고 희열을 느낍니다.
마무리는 아크릴 상자에다 임시 봉인.
그간 함선모델러들을 우습게 봤던 자신을 반성해보며, 또 언제 함선모형을 만들까 엄두가 나지 않지만...에어로 모델링이 주던 희열감과는 또다른 맛을 찌~인하게 느꼈네요...
실물이 사진보다 쪼끔 더 낫지만 더이상 쏟을 에너지가 없어요...ㅠ.ㅠ
나중에 자가주택으로 이사가면 승무원도 붙여주고 나머지 레일링도 마무리 하렵니다.
부족한 작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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