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하비 콘테스트에 출품한 에듀어드 Bf109E-4입니다. 기수부분의 노란색이 맘에 들어서 아돌프 갈란트 탑승기와 헬무트 뷔크 탑승기에서 고민하다가 짙은 파란색의 멋진 휘장이 그려진 헬무트 뷔크 탑승기로 제작하였습니다(게다가 에어브러쉬 없이 붓으로도 도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접착이 어려워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에칭부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서 조립이 쉽지는 않았으나(예외적으로 계기판 칼라에칭은 조립시간을 단축시켜주는 매우 훌륭한 부품구성이라 생각합니다) 완성 후 느낌은 좋습니다.
무거운 느낌의 박스 그림이 멋져서 비슷한 느낌이 나도록 도색하였습니다. 험브롤을 써보자 하는 생각에 에어픽스 설명서를 참고하여 기체상면색 RLM02와 RLM71에 근접하다는 31번과 117번을 적용하였는데 31번은 녹색기운이 강하고 117번은 채도가 높았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31번은 그대로 두었으나 117번은 박물관 기체 사진이나 작례를 보아도 이건 아니다 싶어 짙은 색으로 덧칠하였습니다. 덕분에 도장이 두터워져 리벳을 다시 다 찍어주어야 했습니다.
페인트 벗겨진 표현은 조종석 탑승부 위주로 최소한으로 적용하였고 파스텔과 포스터칼라로 웨더링을 한 후 덜코트로 마무리하였으며 머리카락과 플라스틱 조각을 이용하여 안테나선을 표현였습니다.

조이하비에서 촬영해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