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만들어 본 함선 모형입니다.
함선 모형을 시작하고 싶어서 게시판에서 조언도 구해보고 하다가,
'만들어 보고 싶은 것을 만드는 것이 진리다'라는 결론을 얻어 덜컥 집어서 만들었습니다.
킷의 품질은 좋았지만, 설명서가 너무 해상도도 떨어지고 부실한데다 오류가 여기저기 튀어나와 맞는 에칭 부품을 찾기 위해 자로 모형을 실측해서 대조해보는 삽질까지 동원해야 했습니다.
함선에 대한 지식이 없어 디테일업이나 고증같은 쪽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스트레이트로 제작했습니다.
도색은 바예호 모델에어를 사용했습니다.

리깅은 사진 자료를 좀 찾아 보긴 했는데, 어디에서 시작돼서 어디에서 끝나는 부분인지
리깅 선 붙일 곳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함선에 대한 지식이 없으니 막히는 부분이 꽤 많았습니다.

손망실된 부품들이 좀 있어서 눈썰미 좋으신 분들은 허전한 곳이 몇군데 있는거 눈치채실것 같습니다.
그놈의 핀셋은 부품을 잡고 있는게 아니라 발사를 해 버리더군요..여러번.

함선 웨더링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워싱만 깔끔하게 하자...라고 생각하고 작업했습니다.
우리 군은 청소를 중요하게 여기니까, 아마 실함도 깨끗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천안...이라는 함명을 보니 왠지 짠합니다.

함선 에칭은 처음 만져 봤는데, 음...여러가지 의미로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부실한 점이 많은 모형이리라 생각됩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