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JN Carrier SHOKAKU - 1/700 Tamiya
2012-05-26, HIT: 5164
엄환섭, 이순성외 47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황인재
쇼카쿠급 1번함 항공모함 쇼카쿠 입니다. 자매함으로는 잘 아시다시피 즈이카쿠 가 있고, 미드웨이 해전에서 구일본제국의 항모들이 대부분 전몰한 이후 구일본해군 기동함대의 든든한 한축을 담당했습니다. 제로센, 97 식 함상공격기, 99식 함상폭격기를 탑재하며 1937 년 겨울 요코즈카 해군공창에서 기공되어 1941 년 취역 그리고 그해, 진주만 공격 에 투입되어 구일본제국 1 기동함대로 써 위세를 떨쳤습니다. 이후 1944 년 마리아나해전에서 미해군 가토급 잠수함 '카바라' 에 격침되었습니다.
1/700 타미야 쇼카쿠 에 Ka 모델 에칭셋, 목갑판을 얹어주었고 요소요소 디테일업을 해 주었습니다. 갑판 항공유도라인은 스텐실이며 규격화된 목재 베이스위에 올려 마무리 하였습니다.
일본해군 정규항공모함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일컬어지는 항모로써, 34 노트의 고속항주가 가능하며 기관출력만을 놓고 보면 일본해군의 자존심 야마토 전함보다 우월합니다. 함체의 주요부위는 적 전함, 순양함의 포격에 견딜수 있도록 충분한 방호력을 갖추었으며 방뢰구획 역시 충분한 방어력을 갖추도록 설계된것에 비해 비행갑판은 장갑이 없던 관계로 던트레스의 500Kg 급 폭탄 1발에도 항공기 이착륙 운용이 전면 중단되어버렸습니다.
2차대전 제국일본은 청일전쟁, 러일전쟁 의 잇따른 승리로 전세대의 군인들이 갖추었던 이성적인 판단과 사고가 결여된체 미국과 전쟁을 벌이게 되는데 그러한 사고의 차이가 가장 큰 결과로 나타난것이 바로 항모 운용과 피해 대처법 에 따른 항모의 손실 이었습니다.
복구불능한 피격을 당해 침몰 직전에 놓인 군함이라 하더라도 아니 그것이 군함이 아니라 병사나 소총한자루나 지프 한대 그리고 항모에 이르기까지, 하여간 미군은 어떻게든 고쳐쓰고 수리해서 쓰고 가용한 모든 병력을 피해복구를 위해 돌렸던 반면, 일본군은 전세가 불리해지거나 복구불능의 피해를 입게 되면 반자이를 외치며 천황이 돌보신다, 신이 도와주신다 라는 허무맹랑한 정신력만을 앞세운체 무모하기 짝이 없는 공격,돌격으로 불필요한 병력손실을 야기하기가 일쑤였습니다. 꼭 그에 따른 결과라고 하진 못하겠지만.. 아무튼 대전초기 6척의 항공모함 이라는 최종병기 를 가지고도 결국은 해전에서 처참히 패배해버립니다.
하지만 이 쇼카쿠 만큼은 그런 일본군의 특성(?) 과는 다르게 수많은 해전에서 자매함 즈이카쿠의 몫까지 신나게 얻어터져도 기어이 다시 수리를 마치고 최전선의 해전에 투입되어 즈이카쿠와 함께 수많은 전적을 올립니다.
동형함 즈이카쿠 와의 차이는 함교의 스피커 장착 여부와 비행갑판 앞부분에 씌인 한자로 구별합니다. 쇼카쿠는 저 앞에 코 부분에 보시면 シ 라는 '시' 카타카나 가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생김새가 비슷한 관계로 함재기 조종사들이 서로의 함을 착각하고 잘못 착륙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쇼카쿠는 한자어로 풀이하면 '상학' 비상하는 학 정도로 해석된다고 하네요. 정확한것은 모르겠습니다. 이 쇼카쿠의 침몰은 조금 이야기가 슬퍼집니다. 때는 이제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제국 항모가 대부분 전몰해버리고 난후, 일본은 쇼카쿠와 즈이카쿠로 연합 기동함대의 명맥을 유지한체 부랴부랴 항모를 신조하고 훈련용으로 쓰이던 항모를 끌어오거나 그것도 아니면 상선, 보급선, 전함, 구축함 을 닥치는대로 개조해 항모로 써야할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일본해군이 그렇게 쇼카쿠로 체면을 차리고 있을때 미해군은 한달에 한척꼴로 항모를 뽑아내고 있었기에 이미 전세는 뒤집을수가 없을 정도로 기울어버립니다. 일본해군 군함들은 던트레스와 헬다이버의 떠다니는 폭탄 타겟으로 전락해버렸고 중순양함은 간헐적으로 출몰하는 미해군의 잠수함에, 한척씩 바다로 사라졌고 전함들은 대부분 침몰해버리거나 착저하여 해상포대로 전락해버립니다. 게다가 항모는 부족한 함재기 사정에 물자보급함 으로 전락해버리니, 이때가 1944 년 쇼카쿠가 침몰하던 해 입니다.
1944 년 일본은 턱밑까지 전선을 확장해온 미군을 상대로 결전의 해전을 벌이게 되는데 바로 사이판 근처 마리아나 에서 격돌한 마리아나 해전입니다. 하지만 일본 수뇌부의 계산과는 다르게 베테랑 조종사를 모두 잃어버린 일본항공대는 미군항공대에 의해 칠면조 사냥 이라는 조소를 들을정도로 처참한 패배를 기록합니다. 그리고 미해군 가토급 잠수함 카바라 에서 발사한 어뢰에 피격당해 연료가 기회되어 발화, 유폭. 1200 여명의 승무원을 이끌고 마리아나 해저 아래로 침몰합니다.
히류 와 함께 순항중인 모습입니다. 적작과는 다르게 푸른바다빛을 내 보았습니다.
부족한작품,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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