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557 포병사격지휘장갑차(FDC)(타미야)
2012-07-17, HIT: 7133
이순성, 이주상외 55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이병장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소개해 드릴 모형은 예전에 나왔었고 지금은 잘 볼 수 없는 타미야제 M557지휘차입니다.
국군은 주로 자주포 대대에 소속된 대대사격지휘장갑차와 포대에 소속된 사격지휘장갑차가 있었는데 미군이 공여한 장비에 따라온 것으로 기계화가 되어 있는 미군들은 이 장갑차를 이용하고 응용하여 두개의 차량을 연결하거나 천막으로 연결하여 야전에서 활용하는 사진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사실 혹한이나 바람이 부는 야전에서 특히 야간에 이동중 지휘소가 갑자기 설치될 때 지휘소 요원이 야전선을 끌어 들이거나 전기까지 추가하여 각종지휘장비를 설치하는 것은 보통 어려운게 아닐 것입니다. 물론 전방 진지에서 눈비 맞으며 떠는 병력들에 비하면 안전하고 조금은 안정된 장소에 위치하는 장점이 있지만 지휘소가 우왕좌왕 흔들리는 상태라면 그것이 병과에 상관 없이 끝난 것이나 다름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신속한 전개와 피지원부대의 사격요구를 신속히 수행해야 하는 야전포병의 지휘소는 한눈에 전방의 상황을 파악해야 하며 그에 따르는 각종 통신장치와 상황도 그리고 사격도판등이 갖추어진 비교적 넓은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에 있어서 독일군이 2차세계대전 만들고 운용한 각종 치휘차량을 보면서 우리군은 많은 것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K77과 비교한 M577입니다. 크기에 있어서도 차이가 많고 많이 협소합니다. 이것을 운용했던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소음이 커서 이동중의 임무수행은 어려움이 있고 지금 나온 K77의 경우는 미군들도 부러워 할 만큼 쾌적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포병의 경우 일반적으로 과거 일반지원을 주로 하던 8인치 포병이나 175mm포병의 경우 작전반경이 넓은 관계로 그에 따른 상황도 확보와 사격도판의 장비로 넓은 공간이 필요했을 겁니다. 그러나 실사격시 보면 도판을 꺼내서 직접 제원을 하달하는 모습도 봤습니다. 그것은 견인포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지금은 사라진 8인치와 175mm 포병에 딸린 이 지휘차량은 기계화 부대에서 거의 유일무이했던 지휘용 장갑차로 간혹 안보공원(양구의 전쟁기념관)이나 사단사령부 정문에 전시된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양구에 전시된 장비의 경우 겉은 멀쩡하지만 안에는 주요장비가 제거된 상태로 전시되어 있었지만 나름 관리를 한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뒷부분입니다. K77과 비교해 보면 폭과 길이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훈련중인 8인찌 포병의 훈련사진을 참고하여 만들었습니다. 배경은 80년대 중반인데 당시는 70년대의 2색과 달리 3색인데 지금의 위장무늬와는 또 다름니다. 지금의 위장무늬는 90년대 후반부터 달라진 것 같습니다. 과거엔 위장무늬 형식이 흰색이나 검은 색이 얇은 것 같은데 지금은 조금 둥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공장에서 나올때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8인찌와 175mm 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통상 작전할 때 지휘장갑차가 가장 앞서서 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작전을 하기전에 측지반이 진지를 잡고 정찰대가 먼저 준비를 다하고 통신선이 깔린 상태에서 전포대가 진지를 점령합니다. 다른 병과도 그렇겠지만 포병의 경우 적과 포격전을 하거나 화력지원을 하기전 준비하고 계획한 대로 싸우는 병과로 이것이 없다면 싸움은 해보나 마나 입니다.
요즘 K55 155mm자주포와 M107 175mm자주포가 제품으로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동안 그림에 떡으로 많은 분들의 기다림이 있던 제품이기에 그 기쁨이 더 합니다.
이탈레리에서도 그전에 나왔던 제품들이 다시 쏟아져 나와서 기쁨이 배가되었으면 합니다.
90년대 말 모형점에 들려 우연히 산 킷트들이 다시금 나와서 좋은 작품으로 거듭나길 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진 장비지만 예비역들과 많은 분들껜 추억의 한 장면을 선사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열악했던 과거 미군의 장비로 무장을 하다가 이런 장비들이 이젠 박물관으로 들어가고 이젠 국내기업이 만든 장비로 무장을 한 우리국군이 더욱더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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