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5
2012-07-21, HIT: 3762
이순성, 김경남외 62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고제헌
몇 년만에 먼지털고 사진 올립니다.
내일 쯔음 한국군 M109가 드디어 출시된다고 하여 생각나서 사진만 다시 찍어서 올리는 이탈레리 M109A2입니다. 만든것이 거의 20년이 지났고 그사이 도색만 3번정도 다시 했습니다.
그리고 이사와 출산을 각각 두차례 하다보니 여기저기 망가진 부분이 많았습니다. 어느날 퇴근해 보니 돌 갖지난 둘째딸이 이놈을 들고 웃으며 서있던 적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 포신 고정장치는 어디간지 모르겠고 스페이드(날삽)는 차체에서 전부 떨어져 나가서 살짝 끼워만 놓았습니다.
그래도 꽤나 공은 많이 들어간 작품입니다. 별매품 AFV클럽의 궤도와 워리워스 사의 포신을 이용해서 원래 작품보다 조금 세밀하게 만들어 보려고 노력한 놈입니다.
세월의 흔적을 없에는 방법으로 결국 하드 웨더링을 택했습니다. 아울러 한국군 장비의 특징인 한글 표시들을 해 보고 싶었습니다.
도색은 2년전 쯤 다시 했는데 며칠전 사진을 다시 찍을 생각으로 아크릴을 이용해 조금 다시 손보았습니다.(파손된 부품 붙이느라 생긴 본드자국 가리기 위한..)
정말 예전의 기분을 느끼면서 작업한 즐거운 작품입니다.
실제 이 차량번호 차량에는 별명이 써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장포신에서 오는 포스가 왠지 어울릴거 같은 별명 "무쇠팔"을 써 주었습니다. 그냥 제 맘으로요..
엔진부의 방열구(?)에 깃털을 표현해 봤습니다.^^ 이런 작업이 소소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이 문구를 차체에 넣고 싶어서 다시 도색한 겁니다.
예전 플래툰에 나온 K55 기사의 사진을 보고 반드시 한번 만들어 봐야 겠다고 마음 먹었던 문구"이 화포는 당신의 아들이 운전중입니다. 천천히 가서 죄송합니다."
레터링 시트로 작업을 하는데 생각보다 글씨가 삐툴 빼툴...
또 다른 신경쓴 부분이 포탑 전면의 바스켓입니다. 이 바스켓은 일부 전방사단 차량만 자체적으로 제작한 듯 합니다. 제가 실무에서 본 바로는 전차병이나 포병들은 차량지원이 잘 되니 군장보다는 더플백에 이것저것 넣고 다니더군요.. 솔직히 견인포병 말고는 군장 맨 모습도 보지 못했고요..그래서 꽃봉을 여기저기 메달아 보기로 합니다. ㅋㅋㅋ 꽃봉이 뭔지 아시는 분은 아마 저와 같은 군을 전역하셨을 겁니다. 그리고 더플백 안에 파란건 보급 수건을 표현한 건데.. 잘 안되네요.
보급 수건을 깔고 한장 찍었습니다. 아주 얇은 수건이 세월을 꽤 잘 견디고 있습니다. 제가 1999년에 보급 받은거니깐 한 13년 지났네요.
마지막으로 특전복 위에서 한방.. 전차복도 있는데 꺼내기 귀찮아서 그냥 특전복 위헤서 찍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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