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1/16 미101공수사단 노르망디
2012-08-24, HIT: 3218
nausia, 천문학자외 28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정의립
안녕하세요. 모형을 거의 1년에 하나 완성하기가 힘들군요. 모형점에 갔다가 우연히 떨이로 구한 드래곤의 초기 제품 101공수 사단 노르망디 버젼 입니다. 사실 타미야제 1/16인형들의 품질이 좋아서 전에 동계 위장복 독일군 버젼하나 만들고 꽂혀서 추가로 구매하러 갔다가 러시아 장교하나 구입하고, 싸길래 곁다리로 산건데..괜히 가조립 한번 했다가..끝까지 만들게 되었습니다..
가조립을 해놓고 처음에 희희 낙낙 하고 있다가..보면 볼 수록 상체는 엄청 큰데..하체는 엄청 얇아서 무슨 미식축구 선수 같더군요..고민하다가..에폭시 퍼티를 하체 및 군화에 덧대서 사이즈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주름 만들고..주머니 만들고..군화 만들고..발치수 키우는 작업은 지금 보니 많이 어색하지만 그래도 재미 있었습니다..두꺼워진 하체 때문에 상의 아래 앞부분도 에폭시 퍼티로 다시 만들어 줬습니다..조형성 좋고 값이싸서 Adeco 제 보수용 에폭시 퍼티를 쓰고 있는데..이게 좀 독합니다..나중에는 손가락 끝이 찌릿찌릿 하더군요..어쨋거나 만들어 놓으니..일단 비례는 맞는것 같아서 좀 나아 보입니다..
이제 색칠에 들어가려고 했더니..회사에서 생일선물이라고 나온 현금으로 알파인제 1/16 아르덴느 전선 인형을 질렀는데(이게 거의 평생 처음 산 레진 풀키트 입니다) 디테일 및 비례를 보니..사람들이 왜 레진 제품을 사는지 알겠더군요..충격 받아서 두리뭉실한 디테일을 모두 아트 나이프로 또렷하게 다듬어 주었습니다.
그 뒤 사는게 바빠서 봉인해 놓았다가..1년 뒤인가 봉인 풀고..이번에 못하면 영원히 못한다는 각오로..마누라와 두 애들의 폭풍 디스에도 불구하고 휘모리로 일주일 정도 걸려 완성 했습니다..^^ 다이소 케이스에 보관하려고 베이스로 맞춰서 만들었는데..기본색만 칠하고 웨더링은 못하고 말았군요..^^; 언젠가 시간 나면 또 해야지요..
스크리밍 이글스 라고 그렸는데...잘보니 전경 101기동대 마크 같습니다 ^^;
철모를 씌어 주려고 했는데 지쳐서 자작이고 찾는거고 포기..그냥 모히칸 머리를 에폭시 퍼티로 강조해 주고, 페이스 페이팅은 제품 상자 참조하여 그려 줬습니다.왠지 강렬한 맛이 있어서 장식성은 더 좋군요. 얼굴을 최대한 깨끗하게 칠하려고 노력해 봤습니다..101공수사단이 그 당시에 그렇게 역전의 노장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해서요..사자굴에 뛰어든 애송이 같은 느낌이라까..어느정도는 의도대로 나온것 같습니다.
명색이 공수 부대 인데 장비가 너무 빈약한것 같아..탄포를 에폭시 퍼티로 추가해 주었습니다..어색해도 없는거 보단 낫군요
대형스케일인 관계로 장비에 US를 써보려고 도전하였으나..손이 벌벌 떨려서 관뒀습니다.
이런건 드라이데칼 제품이 있으면 좋을것 같기도 합니다.
총 밴들리어는 아직도 집에 분유 먹는 둘째가 있는 관계로 많이 확보해둔 조금 두꺼운 알미늄 호일로 자작하였습니다. 이제 셋째도 나왔으니..한 5년은 재고가 많이 쌓이겠네요..^^;십자가는 발사나무와 에폭시 퍼티로 자작했는데..이거 예수님이 무슨 에반겔리온에 나오는 사도 같이 생겼군요..지송..
시간이 있어으면..이거 저거 웨빙 및 장비도 더 자작해 붙이려고 했는데..이게 한계로군요..졸작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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