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레리 1/72 MH-53E Sea Dragon
2012-09-27, HIT: 2665
j7chang, 지니외 41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잠삼
일 때문에 진기사에 갔다가 이 헬기가 바다에서 낮게 날면서 무언가를 끌고 다니는 모습을 멀리서 봤습니다. 처음에는 CH-53이라고 생각했는데 같이 일하시는 분이 MH-53이라고 알려주시더군요. 끌고 다니는 것은 소해장비이고. 그분은 해군에서 기뢰관으로 계시다가 퇴역하시고 저희랑 합류하셨는데, 마침 이탈레리와 아카데미의 키트가 있어 크기가 너무 크지 않은 이탈레리 키트를 보고 만들어 드리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리고 반년 이상 지났는데 그분이 개인사정으로 저희 회사를 그만둔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부랴부랴 조립해서 늦지 않게 약속을 지켰습니다.
전달해 드리기 전에 제 사무실 책상에서 사진을 찍느라고 배경지 없이 찍어 좀 그렇네요.
키트를 조립하면서 다른 분들의 작례도 보고 자료도 모으고 하면서 아카데미 것으로 할 걸 하는 생각을 맣이 했습니다. 크기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만 오래전에 나온 것이어서 그런지 조립성이나 디테일이 많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완성하고 도색해 놓으니 나름 괜찮은 키트이더군요.
어느 분은 데칼이 소프터(사실은 softener 일본의 영어 개념이란)에 반응을 잘 안한다고 하셨는데 두껍기는 하지만 잘 반응하더군요. 그래도 이태리제 데칼인지...
캐노피 마스킹의 경우 저는 3M 맨더 테이프를 사용해서 붙인다음 연필로 창의 외곽선을 따라 그린 후에 떼어내서 칼로 자르는데 창의 곡면이 심해 가장자리가 떠버려서 그 사이로 도료가 묻어서 후에 아세톤을 뭍인 면봉으로 지워 주었습니다.
기체 색은 아카데미와 이탈레리의 지정 색이 다르더군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외국의 모델러가 ghost grey/engine grey라는 표현을 썼고 사진들을 봐도 고스트 그레이보다는 더 짙은 색이길래 군제의 엔진그레이 339번을 사용했습니다. 수직꼬리날개의 HC 데칼은 너무 커서 실기 사진에서 처럼 똑바로 붙이기 어려워서 그냥 설명서의 지시대로 붙였습니다. 디테일업 하고 싶은 부분이 많았지만 시간이 없어서 그냥 만들었습니다.
이 사진은 아무래도 모델러가 아닌 분에게 드리는 것이라 데칼 위에 반광클리어를 뿌렸는데 그 전에 집에서 스마트 폰으로 찍은 것이라 캐노피의 마스킹이 붙은 채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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