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떨기 에델바이스.. 동체 측면에 거대하게 그려진 한떨기(양쪽 합이 두떨기..^^;) 에델바이스에 반해 덜컥 구입했던 녀석입니다. 1차대전기에 대한 두려움이 크긴 했지만 '밀리터리 일러스트레이티드 모델러'라는 모형지의 작례를 참고하여 만들어 보았습니다. 올해 하비페어에 가지고 나갔던 놈이니 완성후 포스팅이 반년이나 지난 셈입니다. 모형은 남는게 사진인데 너무 홀대한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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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제작기에서도 언급했지만 타미야급의 조립성과 사출, 빼어난 디테일이 모델러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주는 키트입니다.
생김새나 비율도 흠잡을데가 별로 없고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자료들과 풀컬러 설명서는 메이커의 리서치 능력에 신뢰를 더하게 해줍니다.
그래도 단점을 찾자면, 수지의 재질이 많이 연한 편이어서 구조적으로 불안한 윗날개나 바퀴지주들이 낭창낭창한 면이 있습니다. 실기에서야 와이어로 보강이 되어 있지만 모형에서 리깅은 아무런 힘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지주들이 더욱 튼튼하게 받혀 주어야 하는데 재질이 무르다 보니 완성후에도 좀 불안한 면이 있습니다.
이 에델바이스 마킹은 Otto Kissenberth(20기 격추)의 탑승기 입니다. 대전에서는 생존하였지만 등산중에 사고사 했다고 설명되어 있네요. 에델바이스를 무척이나 좋아한 양반인거 같은데 그것들이 있는 곳에서 가셨으니 여한은 없었을것 같습니다.
롤랜드 D.VI는 나무를 길게 맞대어서 외피를 구성한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총 350기만 생상된 나름 마이너한 기체입니다. 얼핏 보면 알바트로스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그것 보다는 좀더 매끈해 보이는것 같습니다.
얼마전 윙넛윙스의 인터뷰 기사에서 유명기체 보다는 아직 제품화가 되지 않은 기종들을 우선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메이커로서 상당히 힘든 일이겠지만 모델러들에게는 매우 바람직한 사고방식을 가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제작이 끝나면 무광 마감을 하지만 이번에는 실기의 재료 특성상 목제인 동체는 유광, 캔버스인 날개는 무광으로 마감을 따로 따로 한 후 서로를 연결해 주었습니다. (생각보다 복잡하고 까다롭더군요.)
완성후에는 빛이 잘 들어가지 않아 촬영하지 못하였지만 콕핏 재현도 수준급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작기 참조.)
데칼은 카르토에서 인쇄된것이 들어있고 마크소프터를 쓰지 않고 헤어드라이 기법으로만 해도 굴곡에 잘 붙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