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demy Merkava Mk.IV LIC
2012-10-20, HIT: 3092
Lucky Guy, 박정원외 51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김용준
안녕하십니까? 제 생애 3번째 탱크 작품을 포스팅합니다.
아카데미제 메르카바4 LIC입니다. 역시 메르카바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품질에 감탄하면서 작업했습니다.
LIC 버전이라 에칭 부품도 많이 들어 있어 그 또한 좋았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포탑 하부의 체인커튼 부분인데, 이 부분이 평면 에칭으로 되어 있어 조립성은 좋으나 입체감이 부족해서 사실감이 떨어진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Legend제 디테일업 키트를 적용하였는데, 정말이지 죽을 뻔 했습니다. 해 보신 분들은 다들 아실 겁니다. 긴 체인 한 줄과 에나멜선 한 줄, 그리고 약간 작은 사이즈의 군번줄이 들어 있는데, 그 세 가지 부품을 일일이 절단하고 조합하여 하나씩 만들어가는 과정이 그야 말로 도를 닦는 기분이었습니다.
킷에 포함되어 있는 인형은 역시 이대영 선생님의 작품답게 훌륭한 품질을 보여주었구요, 흐뭇한 마음으로, 그리고 왠지 이대영 선생님을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더 정성을 들여 작업하는 것이 예의일 것 같아서 인형에만도 많은 시간을 투입하여 작업하였습니다.
전체 에나멜 붓도장이구요, 메르카바의 실제 사진들을 열심히 비교해 보니 '시나이 그레이' 색상보다는 회색빛이 더 많이 들어가야 할 것 같아 색을 조색하여 수 차례 필터링을 덧입혀서 색감을 맞추어 보았습니다.
웨더링은 피그먼트와 이지머드를 함께 사용하였습니다.
아크릴로 만든 베이스에 젤스톤으로 사막 표현을 해 주었고, 역시 에나멜 도색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저는 감기로 한 달이 넘게 고생하고 있습니다. 여러 회원분들 모두 감기 조심하시구요, 즐거운 모형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레전드사 체인커튼 설명서에는 하나당 체인을 3~4개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설명서대로 열심히 만들어 보았더니 길이가 제 생각보다는 길어 차체와 간섭이 너무 심해져서 모양이 예쁘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참을 좌절하고 있다가 눈물을 머금고 전체를 다시 떼어내어 전반적으로 체인을 한개씩 잘라내고 다시 붙였더니 적당한 길이가 된 것 같습니다.
혹시 레전드 키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