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보스 1/48 그루만 F8F-1 베어캣 '비틀밤'
2012-10-21, HIT: 4726
한방인생, 이상철외 119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꼰 [파파공방]
돌연변이 엔젤스..
흰사자, 흰혹등고래 처럼 자연에는 유전적 변이로 인해 돋보이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다른 동족들과는 다르게 위장색이 탈색되서 먹고사는데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겠지만 그래도 멋져보이는건 레어에 대한 동경이 아닐까요?^^
어쨋건 전투기의 세계에도 이런 튀는 녀석들이 종종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 이 '비틀밤'입니다. 퍼러칙칙한 활동복을 입은것 같은 블루엔젤스의 스킴. 우직스럽게도 지켜나가는 컬러 역사에서 유일무이한 노란색 컬러를 가지고 있는 녀석입니다. 그렇다고 전통을 완전히 뒤집은것은 아닙니다. 동체의 파란색을 레터로 레터의 노란색을 동체로 반전시킨것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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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비보스의 킷과 울프팩의 윙폴딩 개조셋을 사용하였습니다. 데칼은 하비보스 킷에 다행이 들어 있어서 수고를 덜었습니다.
▷ 하비보스 킷은 당연하겠지만 아카데미의 그것보다 좋습니다. 세부몰드나 조립성등.. 최근에 나온 제품인 만큼 요즘 시각에 적절한 수준이며, 개인적으로는 가격또한 납득할만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퇴보한 점도 몇몇 눈에 띄는군요.
▷ 우선 주익 뿌리부분에 설치되어 있는 에어인테이크는 모양과 위치가 좀 애매하고 그 안쪽에 있는 슬릿은 갯수는 맞으나 위치상 하나만 잘보여야 하는데 거의 비슷한 위치에 설정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상하분할이어서 잘라내고 만들어 넣지 않는한은 수정도 힘들어 보입니다. (저도 수정을 포기했는데.. 너무 눈에 띄네요^^;;)
두번째는 다리의 길이 입니다. 실제로 베어캣은 작은동체에 큰엔진이라는 사상으로 만들어져 프로펠러 길이가 거의 직경 4미터로 늘어 났습니다. 그 덕분에 주다리의 길이를 늘려야 했고, 그것이 베어캣의 특징이 되었습니다. 헌데 하비보스의 킷은 다리가 좀 짧게 나와버리고 말았네요. 만들때는 몰랐는데 완성후 비행자세로 뒤를 세워보니 프로펠러가 거의 땅에 닿습니다.ㅋ 긴다리는 뚱댕이 베어캣의 그나마 있는 매력 포인트 인데 이부분을 놓치고 설계한 하비보스 관계자가 미워집니다.ㅠㅠ
▷ 색칠은 언제나 그렇듯이 아크릴을 사용하였고 주된색상인 노란색은 군제 아크릴의 블루엔젤스 특색을 사용하였습니다. 사실 시기적으로 요즘의 블루엔젤스 색상과는 조금 다른것 같은데, 색이 이뻐서 그냥 사용했습니다.
랜딩기어, 랜딩베이 내부, 윙폴딩 내부등 보이는곳 거의 모두가 노란색이라 도색단계는 무척 간단했고 아크로바틱 기체이기 때문에 퓨쳐 코팅으로 유광마감을 두껍게 해주었습니다.
▷ 기수에는 이 기체의 닉네임인 '비틀밤'이 필기체로 쓰여져 있습니다. 카울링은 배연과 만나는 앞쪽 동체와 환경이 다르다고 생각해서 약간 톤을 달리해주었는데요.. 티는 잘 안나네요;;
▷ 우현에 붙이는 닉네임 데칼은 조각이 나서 지저분하게 붙었습니다. 하비보스 데칼은 좀 약한고 잘 찢어지는 느낌입니다.
▷ 머플러에서 나온 배기연은 실기에서 훨씬 지저분하게 되어 있던데(아래 실기사진 참조) 적당한 선에서 그어 주었습니다. 이 부분은 무광이 어울리기 때문에 퓨쳐 코팅 이후에 앞쪽을 마스킹하고 뿌렸습니다. 이때 마스킹 테이프에 데칼이 안날라 가도록 조심해 주어야 합니다.
▷ 콕핏은 그냥저냥 무난한 수준이어서 캐노피를 닫아도 아깝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시트벨트를 추가해 주지 못한것이 아쉽네요. 그래서 그쪽은 접사하지 못했다는 전설이... 사실은 접사기능이 없어 할 수도 없었겠지만서도.. ㅎㅎ
▷ 이녀석은 기체번호가 0번입니다. 자료의 설명에 따르면 본격적인 공연 전에 선도로 솔로비행을 담당했던 기체라고 되어 있습니다. 만약 편대와 비행을 했더라도 정규 포메이션에는 같이하지 않았을것 같네요.
▷ 사실 이 기체를 만들려는 생각은 오래 되었습니다만, 하비보스킷이 제공하는 윙폴딩 부품이 너무나도 자기 맘대로여서 차일 피일 미루다 울프팩에서 윙폴딩 개조셋을 발매한 차에 바로 사서 만들었습니다.
▷ 울프팩 제품은 약간의 배선만 추가하면 - 전 생략; - 거의 완벽에 가까운 디테일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 다만 날개살을 균질하게 갈아내 줘야 하는 부분이 약간 난이도가 있고 접합면이 매우 작아서 불안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부분은 윙폴딩 자체의 한계이기 때문에 제작자가 감수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일 것입니다.
▷ 아... 다리는 보면 볼수록 조금만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될랑가..;) 길이를 늘리는 롱다리 수술을 좀 해줘야 겠습니다.
▷ 뒷바퀴는 나중에 넣어주었는데.. 기체색이랑 같으니 첨부터 넣어서 조립해도 좋을듯 합니다.
▷ 다른 작례를 보면 생략되곤 하는데, 이 기체는 주익과 수평, 수직미익 앞전이 은색으로 칠해져(혹은 안칠해져) 있습니다. - 시기마다 다른것 같습니다. - 아마도 에어쇼에서 이 기체가 날아온다면 이 은색 때문에 관중석에서 볼때 반짝 반짝 빛나지 않았을까 상상해 봅니다.
▷ 실기사진 입니다.
하비보스의 대충표 설명서와는 다른점이 많기 때문에 자세히 관찰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주익의 레터링은 설명서와는 달리 날개 아래쪽에만 있습니다.
윙폴딩 안쪽, 바퀴휠등이 노란색인것이 확인됩니다. 이때는 날개 앞전 은색이 없네요.
▷ 역시 실기사진. 중앙쪽 랜딩기어 커버 안쪽, 테일랜딩기어등이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날개 앞전들은 은색.
▷ 퓨쳐 코팅은 오토모형급의 고광택은 힘들지만 어느정도의 효과 까지는 손쉽게 할수 있는 노력대 효과비가 좋은 광택용 재료인것 같습니다.
워크웨이는 앞쪽이 확인이 안되어 적절한 위치까지만 칠해주었습니다.
▷ 그루만의 캣시리즈는 어느것 하나 잘빠진 녀석은 없지만 그래도 그들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오동통 오징어다리 같다는 느낌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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