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M-3 Avenger (Academy-Accurate Miniatures)
2013-01-14, HIT: 4616
ghostgrey, 장원혁외 124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빨간우주
안녕하세요. 빨간우주입니다.
작년에 아카데미에서 재포장 출시한 어큐리트 미니어쳐사의 TBM-3 어벤저입니다. 에이스코퍼레이션에서도 라이센스 출시를 했던 킷이구요. 에이스제를 예전에 사놓았지만 특이한 형태의 설명서 때문에 감히 만들어 볼 엄두를 내지 못했던 킷입니다. 아카데미에서 새로이 출시한다는 소식에 굉장히 기뻐했던 기억이 있지만... 설명서는 그냥 그림 크기를 좀 키워논 정도여서 실망을 많이 했었네요. 오히려 에이스제 설명서가 더 나은 면이 있습니다.
설명서는 꽝이지만, 킷 자체는 다들 아시다시피 명품이라 불릴만큼 훌륭한 킷입니다. 패널라인도 정말 샤프하고 리벳표현도 예술입니다. 내부에 재현되어 있는 콕핏, 각종 장비류 등의 디테일은 만드는 내내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준듯 합니다. 조립 역시 단차가 거의 없는 완벽한 킷 덕분에 별다른 짜증없이 쉽게 진행할 수 있었구요.
도색은 아카데미 설명서의 지정색을 위주로 하여 진행하였는데, 동체 중간부분의 푸른색은 지정색의 페인트를 구할 수 없어서 적절하게 조색을 하여 도색하였습니다.
완성을 시키고 나니 개인적으로 좀 건너뛴 부분이 있어서 아쉽기는 합니다. 우선 후방터렛 조립을 하면서 아직 조립내공이 덜 쌓여서 그런지 가동이 되도록 하기가 좀 난해하여 접착제로 고정을 시켰구요. 또한 안테나선을 달기가 까다로워서 그냥 건너뛰었습니다. ㅠㅠ
그리고 보시다시피, 프로펠러에 들어가는 데칼을 마스킹 떼어내면서 날려먹는 바람에... ㅠㅠ 약간은 썰렁합니다.. ㅠㅠ
전체적인 모양은 참 예쁜 비행기인 듯 합니다. 두툼한 동체에 밋밋하지도, 그렇다고 아주 특별하게 화려하지도 않은 도색이 개인적으로 참 정감가는 비행기입니다.
혹시 다음에 제작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서 조립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몇가지 알려드리면요...
동체분할이 좌우로 되어 있는데, 접합하시기 전에 후방터렛 다 완성하시고 하셔야 합니다. 설명서 상에는 접합후에 터렛을 끼워넣을수 있는것처럼 되어있는데요. 구라입니다. 불가능한건 아닌것 같지만, 터렛완성->동체접합 이 훨씬 쉽습니다.
그리고 동체하면의 무장베이의 경우, 무장베이의 문을 그냥 접는 것으로 설명서에 나타나 있는데, 실기 사진이나 다른 분들의 작례를 보니까 접는 것으로는 안되고 부품을 잘라서 해야 하더라구요.
이외에 조립설명서의 내용이 좀 부실하여 설명서만 보고 조립을 하기 까다로운 부분이 몇군데 있습니다만.... 사실 다 적기가 어려울 정도로 설명서는 참으로 부실합니다. ^^
그래도 만들어 놓고 나니 조립하면서 좀 까다로웠던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다 날아갈 정도로 킷에 대한 만족도는 좋습니다. 혹시라도 구입이나 제작에 약간의 망설임이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후회없을 선택이니 맘 놓고 만들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대전기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일천한 실력때문에 대전기에서 필수적인 치핑이나 웨더링에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 자꾸 해봐야 늘텐데 겁이 많아서 제대로 시도조차 못하고 있네요. 올해에는 연습을 좀 해서 대전기에 걸맞는 더러움을 입힐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
부족함 많은 사진 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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