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군 전차들
2013-01-19, HIT: 4093
날아라한우, 이순성외 65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nathan
2차대전때의 폴란드군 전차들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폴란드군 전차를 만들고 싶어져서 덩치는 조그만하고 품질은 그저 그러면서 값만 비싼 이 놈들을 주르르 만들게 됩니다.
그래도 만들면서 재미는 있었습니다. 경전차는 다 만들고 나면 귀여운 맛이 있어서 좋네요.
먼저 TK시리즈 탕켓 2종입니다.
20mm 장착형 TKS입니다. 두 명 들어가면 꽉 차는 말 그대로 콩전차.
그래도 폴란드군에는 이 TKS로 독일군 전차 7대를 잡은 에이스가 있습니다.
(그것도 1호나 2호전차가 아니라 전부 35t랑 38t...)
내부재현도 되어 있습니다.
기관총 장착형 TK-3. 이건 전차라기보다는 그냥...유니버설 캐리어에 뚜껑 덮어놓은 느낌?
보병 지원용 이동식 기관총 진지...라고 봐야지요.
7TP바리에이션. 영국제 빅커스 Mk.6의 라이센스생산형인데, 오리지널보다 개량이 됐다고 합니다.
7TP는 7톤 전차라는 의미라는군요. 그런데 정작 무게는 9톤 정도였다고...(오리지널 영국제는 6톤.)
기관총 탑재형입니다. 다른 다포탑전차는 말 그대로 그냥 포탑이 여럿 달렸다는 느낌인데, 이건 '머리가 둘이다.'라는 느낌이 옵니다.
37mm포 탑재형. 이게 오리지널이고, 기관총 탑재형이 변형이지요. 폴란드군의 7TP는 당시의 다른 전차들에 비해 앞서나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포탑 위의 회전식 잠망경이 한 예입니다. 당시의 다른 전차들이 직시형 관측창이나 고정식 잠망경을 사용한 데 비해 7TP의 잠망경은 회전식 잠망경이었습니다. 안의 사람이 고개를 돌릴 필요 없이 차 밖에 나와있는 잠망경 렌즈만 돌려서 사방을 관측하는 게 가능했지요.
거기에다 저 작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무전기를 탑재하고 있었으며 엔진은 자국산 디젤엔진이었습니다.
보통 폴란드를 전쟁준비에 소홀히 하다가 독일군에게 맥없이 당한 약소국으로 알고 있는데...사실 폴란드는 당시에 유럽에서 독일 다음가는 깡패였고, 악조건 속에서도 나름대로 분전을 한 편이었습니다. (최소한 프랑스보다는 훨씬 잘 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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