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demy/Italeri] 1/48 UH-60P R.O.K. Army
2013-02-17, HIT: 7288
백진욱, 루팡 이찬우외 156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소닉붕어[황선휘]
사실 이 키트를 처음 접할 때는 Italeri 키트의 품질에 대해서는 전혀 짐작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군복무 시절에 HH-60P를 두 번 타 본 경험을 제외하고는 이 기체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없었습니다. 그냥 호기심에 시작해보겠다는 생각 외에는 별다른 것이 없었죠.
그래서...
무턱대고 웹 서핑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아래 사진과 그에 관련한 기사를 발견하게 됩니다.
"軍, ‘하늘의 구급차’ 의무수송헬기 추가도입" (2010.12.23, 서울신문)
http://pann.news.nate.com/info/250294006
기사의
내용인 즉슨,
현재 육군에서 운용 중인 UH-60P를 개조하여 ESSS(외부증가연료탱크), 환자이송기구물 등을 장비한 MEDVAC을 무려(?) 16억 원을 들여 배치한다는 뉴스입니다. 그 수가 고작 8기입니다. 8기...
적은 수는 아니죠.
다만, 우리 육군의 전체 수와 복지 수준을 생각한다면, 이건 모래사장에 간장 뿌리고 초밥 찍어 먹으라는 것과 같습니다.
당장 전시상황이 되면 사지에서 제 때 처치를 못받고 죽어나갈 장병들을 생각하니 한심하다 못해 헛웃음이 나옵니다. 우리 군의 현실이 21세기인 지금에도 이 정도 수준 밖에 안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링크는 따로 옮기지 않습니다만, 그 뒤에 여러 기사가 눈에 띕니다.
개발 중인 신형 헬기 '수리온'을 MEDVAC으로 도입하겠다는 반가운 기사도 보입니다.
그.러.나....
그 목표 시기가 무려 2017년입니다. (육군참모총장 손자가 할애비 되고 나서야 헬기 들어올텐가...) 금액도 턱 없이 모자라 보이는 금액입니다. 또 이어지는 기사...
국방부와 협의 없이 국회가 이 예산을 삭감해버립니다. 백지화된 겁니다. 기약이 없습니다.
뭐, 이런 경우는 그냥 논평이 불가하다고 할 수밖에요...
이 즈음에서 곧바로 이 키트의 컨셉이 정해집니다.
R.O.K. Army "MEDVAC"
그냥 "확" 꽂혀 버려서 곧바로 가기로 합니다.
미군형 UH-60 MEDVAC의 Cabin 사진입니다.
우리 군의 Cabin은 저렇게 생기지는 않은 것으로 알지만, 자료가 워낙 없고 구호장비가 있다고 해도 이 정도도 못 따라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군형 표준장비에 맞추어 구호장비를 제작해서 넣어 줬습니다.
외국 작례로는 이보다 훨신 훌륭한 완성작도 있습니다만, 능력의 한계와 1/48 사이즈의 어려움으로 적당한 선에서 흉내만 내었습니다.
약 두 달여의 기간 동안 질질 끌다가 석달을 넘기지 않기로 다짐하고 적정선에서 마무리하였습니다. 미흡한 부분이 많으므로 보시는 분들의 양해를 구합니다.
(Italeri 키트는 제게는 넘기 힘든 벽이었습니다. ㅠ.ㅜ)
일부 외장 부품의 부분도색이 미진한 곳이 있습니다. 숨은그림찾기...
Cabin 내부 근접 사진입니다.
스크래치 빌드의 원형입니다.
기초도색 직후입니다.
좌우 동체 접합 전 마지막으로 세상 빛을 보던 때입니다.
이런 작례도 있을 수 있구나.. 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마 이곳 MMZ에서도 1/48 Italeri 키트로의 완성작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압니다. 끝낸 데에 의의를 두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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