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0 K-19 과부제조기
2013-06-03, HIT: 3760
설동욱, 박용호외 61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빨간토끼(김동영)
FLAGMAN MODELS 이라는 다소 생소한 메이커의 만원 정도의 저렴한 키트로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설명서가 좀 부실한 것 외에는 만들만한... 키트 였습니다.
건조 당시 부터 여러 사망사고가 발생해 `과부제조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게 된 이 원자력 잠수함은 첫 항해에 방사선 누출 사고가 발생해 `히로시마`라는 별명을 추가로 획득하게 됩니다. (60년대 초반의 사고로 이때는 체르노빌 사고가 발생하기 전)
제가 만든 294번 함은 원자로 사고 날 당시의 것이 아니라 사고 이후에 수리해서 다시 사용할 때의 모습입니다. 다시 말해 치사량의 방사선에 오염되어 많은 사람이 시체로 나온 이 배를 소련은 수리해서 계속 사용했다는 말이 되죠. 입항하는 항구마다 방사선에 오염되었다고 하지만 과거 소련의 폐쇄성에 의해 이 사고와 오염사실은 철저히 숨겨졌고... 이 배의 방사선으로 인한 정확한 사망자 숫자는 조사할 생각도 없었는지 알려진 게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