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ll Be Home Soon Son " , The Royal Warwickshire Regiment in WW1 (The Birmingham Pals)
2013-06-03, HIT: 3386
주디, 박진우외 78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김만진
에스티 모델즈의 박스아트용으로 작업한 인형입니다.
실제로 작업은 한달전에 끝을 냈는데, 사무실 이전과 함께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서 이제서야 국내에 제대로 출시를 하게 되었습니다ㅠㅠ
원형은 절친한 친구이자 원형사인 영국의 Carl Reid씨가 작업하였습니다.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꽤 오랫동안 제 머리속에 있던 하나의 의문점이 있었습니다. "왜 버스트는 단순한 구도에서 한정되어 작업되는가, 이 속에 뭔가 다른 이야기거리등을 만들수는 없는것인가"에 대한 의문점이 그것이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여름즈음, 단 한장의 사진으로 인해서 그 의문점을 해결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아이를 앉고 웃고 있던 정말로 단순한 그 한장의 사진속 구도나 느낌으로 인해서 원형에 대한 회의가 시작되고, 오랜기간동안 수정에 수정을 거쳐가면서 지금의 모습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단기간에 끝이 날꺼라 생각했던 1차대전...그 누구도 그 전쟁이 그렇게 길게 지속되고 참혹한 전쟁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 아이의 아버지 역시 전쟁의 잔혹함을 알지 못하고 곧 돌아오겠다며 아이를 앉고 웃고 있는 모습...아마 많은 분들께서도 제가 지금 느끼고 있는 그 느낌을 받으시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
사실 이런류의 인형이 상업적으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수도 있다는 걱정아닌 걱정도 많았습니다. 저 역시도 이런 부분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도전하지 않는다면, 과연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문명 역시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고, 전 이런 작은 도전으로 인하여 작디 작은 모형 업계, 그리고 취미로 즐기고 있는 모델러 여러분들 모두에게 한번쯤은 생각해보고 또다른 무언가를 도전해볼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이 기나긴 프로젝트에 묵묵히 지켜봐주시고 도움을 주셨던 BH,Kim님과 원형의 수정등에 많은 도움을 준 MH,Hwang님, 부품 다듬을 시간조차 없어서 끙끙거릴때 선뜻 도와주신 혀끝에 붓님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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