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Eagles in memory
2013-09-28, HIT: 3063
이순성, sabhead79외 57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김준혁
안녕하세요. MMZ 에 처음 글 올려보는 용파리 입니다.
그동안 정회원 회원가입이 안되서 언제쯤 가입이 되려나 하고 눈팅만 하다가 준회원이라도 가입하자 해서 했는데 모든게 다되는군요 허허
모형에 손을댄지는 오래되었습니다. 물론 연식만 오래됐죠. 아무것도 모르던 초딩 꼬꼬마시절이 거진 대부분입니다.
그 꼬꼬마시절에 대한민국 공군의 곡예팀 '블랙이글스'에 뿅가서 아카데미 5천원짜리 킷트를 사서 만들어봤었습니다. 플라스틱도 하얗겠다 그저 데칼만 오려붙여 나중엔 데칼들이 다 말라서 떨어져 버리고 하나의 쓰레기가 되어버렸지요.
하지만 만들면서 편대비행중인 박스아트를 보며 '나중엔 이 킷트를 여러대 사서 편대비행하는걸 만들어봐야겠다' 라는 소박한 꿈을 품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스무살이 된 지금 이루었습니다.
요녀석은 올해 있었던 '국제군사과학기술경진대회'에 출품했었던 녀석인데 시원스레 떨어졌습니다 ^^;;;; 정말 괴수분들만 오셨더라구요..
작품설명은 간단하게 하겠습니다.
우선 데칼대신 마스킹으로 작업했습니다.
죽을뻔 했습니다.
그리고 LED칩을 이용한 발광작업을 해줬는데 첫 작업인지라 완전 말아먹었습니다.
가운데 기체는 동체에 불이 안들어오고 오른쪽 날개끝의 녹색 항해등은 전류가 모자라 밝지도 않고..
게다가 일주일동안 머리싸메고 설계했던 동체 점멸회로가 어째서인지 출품일 이후로 깜빡이질 않습니다... 하나하나 망가져 갑니다;;
베이스는 다이소액자+다이소 비누받침 입니다. 비누받침 안에 회로를 꾸역꾸역 밀어넣었는데 작동이 안되니 슬픕니다.
저 전선을 어떻게든 가려주고싶었는데 실력부족으로.. 그냥 냅뒀습니다 ㅠㅠ
받침에 사용한 철사는 공예용 와이어라서 상당히 물릅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각도가 바뀝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전선도 안나오고 가장 역동적으로 나와서 말이지요.
전선이 참..에러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족한 작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p.s 가장 가운데 기체는 2006년 5월 5일날 사고가 났던 故김도현 소령님의 기체인 6번기체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으셨던 소령님을 추모하는 뜻을 담아봤습니다.
요건 사촌누나가 건네준 새 카메라 테스트용으로 찍어본 사진인데 가까이서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어서 올립니다.
화이트밸런스가 안맞아서 누~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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