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라마 - 백마! 근무 다녀오겠습니다!
2013-10-07, HIT: 4849
박성민, 안응식외 41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데나트
「제11회 지상군 페스티벌」과 함께 열린 「육군 모형전차 콘테스트」에 출품했던 작품입니다 ^_^
MMZ에 가입한지는 몇 년 되었는데, 프라모델 제작 자체를 안한지가 꽤 되어서 그런지 작품을 올리는건 처음 가입하면서 몇 작품 올린 이후로 처음입니다 ;;;
학업에 군생활까지 하다보니 프라모델을 접어두고 있다가, 가장 최근 작품을 만든지 1년 반만에 이번 작품을 만들게 되었네요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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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스트에 워낙 실력이 출중하신 분들이 많이 출품하셔서(미전시작 포함) 입상이라도 할 수 있으려나 했었는데, 다행히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_+
쟁쟁한 출품작 중에서 그래도 상위 9-18등 사이 어딘가에 발이나마 들여놓을 수 있어, 개인적으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_^
작품 컨셉은 KCTC 훈련 직전에 최종 점검을 하고있는 백마부대 966포병대대 포대원들의 모습입니다.
그 와중에 탄약고 경계근무에 투입되고 있는 인원들이 포반장에게 경례를 하고 있는 장면이 메인이 되는 상황이죠.
작품 제작에는 Academy 社의 「R.O.K. Army K9 Self-Propelled Hoitzer 특별한정판」이 사용되었습니다.
전역한 직후인 1년 반 전쯤에 사뒀던 키트인데, 이번 콘테스트 이야기를 듣고 드디어 빛을 보게 되었죠 +_+
작품은 모두 타미야 에나멜 원액을 이용한 붓도색만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대학생이라고는 하나 그래도 일정한 수입이 있는게 아니다보니 기존에 가지고 있는 물품만을 활용하여 자꾸 제작을 하게되면서, 새로운 도료나 공구를 구매해서 사용하기보다는 자꾸 써오던 것들만 쓰게 되더군요 ;;;
탄약고 경계근무 투입조의 경우, 「대한민국 육군 전차병 세트」를 기본으로 하여 다른 키트에서 굴러다니던 얼굴과 방탄모를 가져와 만들어주었습니다.
기존 팔 부품에 프라판을 붙인뒤 다시 깎아내는 방식으로 어깨 걸어 총을 한 자세와 그 상태에서 경례를 하는 자세를 만들었죠.
단독군장이라 부품은 남아돌았고, K2 소총의 경우에는 Adler models 社의 악세서리 키트에 포함되어있던 것을 썼습니다 ^_^
근무투입조 외의 다른 인원들은 모두 자주포를 최종 점검 중인 인원들입니다.
경례를 받고 있는 사람이 간부라는 것을 나타내려고 군복깃에 열심히 하사 계급장을 그려넣어봤습니다만, 일부러 돋보기를 갖다대고 관찰하지 않는 이상은 도저히 티가 안나더군요 ;;;
K9 특별한정판 키트에 들어있던 3명의 전차병들은 딱히 개조를 할 필요가 없었으나, 구도를 잡다보니 약간의 위치 변경이 생겼습니다 ;;;
제리캔을 들고있는 병사는 간부쪽을 향해 가고있고 차량에 탑승한 병사는 뒤에서 지켜보는 장면이 원래 키트에서 의도된 바입니다만,
간부는 경례를 받고있으므로, 나머지 둘이 서로 마주보도록 배치를 해주었죠 ;;;
프라모델을 맨 처음 시작한 중3때부터 보병을 만들때마다 항상 눈동자를 직접 그려주는 연습을 해오고 있는데, 나아지는 것 같으면서도 좀처럼 나아지지를 않습니다 ;;;
그나마 전작들에 비해서는 조금 나아지긴 했는데, 그래도 다른 분들 작품과 비교해보면 아직까진 한참 모자란...
그 전 작품까지는 "그래도 보병 위장군복은 반드시 붓으로 도색해야 진짜다"라는 이상한 고정관념이 있었으나, 이번에 K9 특별한정판 키트를 구매하면서 국군 위장군복 데칼을 손에 넣게 되어 처음 사용해보았습니다 +_+
확실히 시간적 측면 및 퀄리티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디오라마 크기(액자 내부 규격)는 가로 약 34cm, 세로 약 21cm 정도 되고, 별도로 주문제작한 액자 베이스를 사용했습니다.
그전에는 그냥 테두리 없는 나무판자 위에 석고작업을 했었는데, 액자를 사용하니 확실히 편하더군요...
K9 특별한정판 만으로는 뭔가 허전해서, Adler models 社의 별매 레진 악세서리 키트를 구매하여 사용해주었습니다.
원래는 포탄과 장약통에 자작데칼로 로트번호까지 나타내보려고 했으나, 가지고있는 전사지가 투명 전사지가 아닌 흰색 전사지여서 실패했죠 ;;;
차량 도색에는, XF-51 / XF-52 / XF-57 / XF-1 이렇게 네 가지 도료를 이용하여 4색 위장무늬를 칠해준 다음, 다시 XF-57을 이용한 드라이브러싱으로 하이라이팅을 해주었습니다.
붓 외에는 다른 도구가 전혀 없는데다가 평소 사용하는 차량용 신너로는 섬세한 표현이 불가능하여, 그 외의 다른 기법은 전혀 사용해보지 못했습니다 ;;;
백마 마크는 자작 데칼을 통해, 접힌 안테나는 런너를 늘인뒤 적당히 가공하여 만들어주었습니다.
(사실 보병들 전투복에도 백마 마크 데칼을 자작으로 붙였습니다만, 케이스 안에 마저 마르지 못한 마감제 입자가 떠돌아다니면서 살짝 녹아바리는 바람에, 막상 전시장에서는 그냥 파란색 부직포가 되어버렸더군요 -_ㅠ)
계룡대에서 전시되어있던 모습입니다 +_+
위치 상으로는 천막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위치여서 좋았으나, 배치 상으로는 좌측에 최우수상 작품, 우측에 우수상 작품이 있어 그 사이에 끼여있는 모양새가 되어버려, 모두 제 작품을 보려다가 다른 작품으로 바로 눈길이 돌아가버리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더군요 -_ㅠㅋ;;;
그래도 누군가 제 작품을 유심히 봐주시거나 사진을 찍어가주시는 모습을 볼때면 굉장히 흐뭇했습니다 헤헤
과거에 만들었던 디오라마 두 점과 함께 촬영했던 사진입니다만, 우연의 일치인지 세 작품 모두 한국군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더군요 ;;;
구상중인 (사실 단품을 잃어버려 미완성인채 중단된) 다음 디오라마는 2차 대전 말기를 배경으로 하고있습니다만...
뭐 나중일은 아무도 모르죠 +_+ 네 번째 디오라마도 한국군을 배경으로 하게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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