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늦여름 발매된 하세가와 1/72 MV-22B 오스프리 해병대 사양입니다. 빨간 꼬리가 돋보이는 오키나와 주둔 미해병대 사양으로 제작했으며 키트 그대로 만든 스트레이트 빌딩입니다. 도색은 군제 락카 307, 308, 337의 지정색을 사용했습니다.
조종석에는 인형을 태웠는데 의외로 내부가 잘 들여다보여서 특히, 조종석 뒤쪽 벽에 디테일이 전혀 없는 것이 그대로 보여서 썰렁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반투명 스탠드가 포함되어 있어 비행상태로 만들기 쉽고, 스탠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착탈식 도어부품을 끼울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스탠드의 각도도 조절가능하여 비행자세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상면에는 줄무늬형태의 커다란 데칼을 붙이게 되어 있는데 다른 비행기에서는 볼 수 없는 형태인 것 같네요. 데칼연화제를 사용하다 보면 이 줄무늬가 휘어지기 마련이어서 깨끗하게 붙이기가 약간 까다롭네요. 그리고 프롭로터의 리벳이나 볼트등의 디테일도 데칼로 표현하게 되어 있습니다.
항공역사상 또는 기술적 관점으로는 헬기와 고정익기의 장점을 모두 가진 꿈의 기체인데 형태상으로는 뭔가 못생긴듯한 어색한 느낌(?)이 드네요. 아마 아직 익숙해지지 않아서거나 작은 크기의 1/72 여서 그런지도 모르겠군요. 여하튼 키트자체는 전체적으로 일제 신제품답게 적은 부품수로 좋은 디테일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