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베를린으로!
2014-01-25, HIT: 3701
김수현, 루팡 이찬우외 74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설록사
-상황구도-
이제 전쟁은 중반부로 넘어가고 있다.
노르망디에서의 성공적인 상륙작전이 끝나고 연합군은 프랑스를 해방시켰다.
간간히 소규모 전투가 벌어지고 있지만 승리의 여신은 이제 독일에게서 등을 돌린듯 하다.
초반 덩케르크에서의 실수를 만회하고 자존심을 살리고픈 영국군에게는 이번 전투는 그 어느때보다도 더욱 신중하다.
한 무리의 보병들과 공수부대원들이 뒤섞여 있고 각자 자신의 소대를 찿느라 정신없는 사이
시끄러운 엔진 소음이 들리는 곳으로 노신사 한 분이 찿아와 전차병에게 프랑스 맥주 한 병을 건넨다.
"다시 와 주어 반갑소. 영국놈들이 이렇게 반가울 때가 다 있다니.."
영국과 프랑스는 예전 100년 전쟁으로 서로 사이가 좋지 않지만 이번 만큼은 다르다.
해방군으로서의 영국군을 맟이하는 노신사는 그 말투에 진심이 묻어난다.
프랑스 말을 알아듣지 못하지만은 느낌만으로도 자신들을 환영한다는것을 느끼는 전차병은
기분좋게 맥주병을 받아들며 말한다.
"감사합니다.노인장"
전차병과는 다르게 엄폐물이 없는 일반 보병들은 자세를 낮추고 또 다른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
이제 진짜 히틀러에게 쓴맛을 보여줄때다.
가자! 베를린으로!
-제작사연-
영국군 디오라마는 꼭 한번 만들어 보고 싶었던 작업이었는데 아킬레스 전차가 두 대 생기는 관계로 똑같은 종류의 전차를
하나의 구성에 올려보자라는 재미있는 생각에 작업에 임하였습니다.
막상 구상을 하고 나자 필요한것이 영국군 인형이었는데 소유하고 있는 인형이라곤 드레곤 인형 두 셋트가 다였던 것이었지요.
2012년 겨울에 진플라 모형쇼핑점에서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그때 미니아트사 영국군 전차병을 구하니 그제서야 생각했던 구상을
실행에 옴길수 있었습니다.
사실 전차에..더구나 오픈탑 포탑인 m10계열의 전차는 전차병이 노출되줘야 진정한 멋이 살아나는데 그 어느 모형회사에서도
영국군 전차병을 만들어 주지 않았거든요.
마침 미니아트에서 전차병을 다량으로 만들어주어 이런 부분을 해소해 주었지요.
또한 제작 중간에 타미야 벌크 인형을 대량으로 판매하시는 분이 계셔서 적당한 가격에 타미야 전차병과 노인 인형등을 구했습니다.
색칠은 언제나 붓도장입니다.
젖소는 왠지 허전해 보이는 앞마당 잔디에 올려놓아 시선을 분산해 주었습니다.
-마감후기-
2013년 방위사업청 모형 페스티발에 전시후, 전시가 끝나고 반출하는 과정에서 비를 많이 맞아서 보수공사에 꾀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했고 그 후엔 거의 방치되다시피 집에 놔두었던 디오라마였는데 거의 7개월 만에 묵은 때를 벗기고 사진을 촬영하여
이렇게 게시하게 되었습니다.
작년부터인가...모형 완성후에 사진찍는것에 대한 귀찮음이 발생하더니 결국에는 사진찍거나 누구에게 보여주는것에 대한
즐거움이 없어졌는데 저만 그런지 아니면 다른 분들도 그러신지 모르겠습니다.
사진을 잘 찍어야 한다는 심리적 스트레스일까요..
아님 그냥 귀찮은건지..^^;
근래엔 모형 작업에 전혀 손을 놓고 있습니다.
3개월째 모형 휴업중이거든요.
이제 슬슬 조금씩 만들어 봐야 하는데..
자꾸 다른데 눈길이 많이 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