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18C Chippy Ho 1995
2014-02-13, HIT: 3571
신종철, 루팡 이찬우외 71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김슈마허
MMZone에 처음 사진을 올리는 초보 모델러입니다.
에어브러시를 사용해서 만든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합니다.
키트는 아카데미의 1/72 스케일 치피호 1995 입니다.
1/32 스케일도 사재기는 해두었지만 만들 엄두가 나지 않아 묵혀두고 있다가,
작년에 1/72 스케일이 나왔길래, 1/32 스케일보다는 상대적으로 쉬울 것 같아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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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넷의 느낌이 잘 살아나는 정측면 사진입니다.
최대한 실기 느낌을 느껴보고자 수평에 가까운 각도로 촬영을 해보았습니다.
좌측면 사진입니다.
원래 F/A-18의 날개는 후퇴익에서 쉽게 일어나는 익단실속을 줄이기위해,
날개 끝으로 갈수록 살찍 아래로 향하는 '다운워시' 설계가 적용되어 있는데
아카데미 키트는 이를 잘 재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이드와인더가 약간 아래를 향하는게 정상입니다.)
기수부분 확대 사진 입니다.
명성에 걸맞게 카르토그라프 데칼은 다루기 쉽고, 아주 잘 밀착되며, 적절한 인장강도를 지니고 있어 작업하기에 편리했습니다.
다만 독수리 머리부분 만큼은 넓은 면적 때문인지 마크 소프트나 세터가 잘 먹지 않아서,
1/72 스케일인데도 붙이는데 꽤 고생했습니다.
1/32 스케일 치피호 데칼 붙이셨던 분들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_+
AOA 프로브는 하비데칼의 별매품을 사용했습니다.
작은 안테나들을 붙이고, 칠하고, 데칼링 하는 것이 좀 귀찮고 힘들긴 한데,
완성 후에는 효과가 그럴 듯 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자료사진들을 보면 치피호는 1995년 당시에 주로 공대공 임무에 투입된 듯 하여,
키트에 포함된 액세서리들 중에서는
사이드와인더 두 발, 스패로우 두 발, 연료탱크 두 개를 달아주었습니다.
이번에는 먹선넣기 시 에나멜을 제외하고는,
기본 도색과 부분 도색, 마감재까지
모두 군제, 타미야, 바예호 아크릴을 사용하였습니다.
아크릴만 사용하니 확실히 신너냄새를 맡지 않아도 되서
장시간 작업해도 두통이 없습니다.
에어브러쉬나 붓세척도 윈덱스로 하면 되서 아주 편리했습니다.
치피호의 1995년 도장은 참 멋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09년 도장보다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뒷부분 입니다.
미사일들도 핀바이스를 이용해서 모두 배기구 부분을 파주었습니다.
받침대를 결합한 사진입니다.
'좋은 취미'에서 구입한 제품으로, 핀바이스로 기체 아래에 3mm 구멍 두개를 뚫어서 끼워주었습니다.
구멍을 뚫을 때, 하나를 먼저 뚫고 그 다음에 간격을 조정해가면서 두번째 구멍을 뚫어야
끼우는 부분이 않맞는 낭패를 보지 않습니다.
에칭명판은 사은품으로 받은 것입니다.
원래 구성에서 제원표 있는 부분만 잘라낸 뒤,
글자가 더 또렷하게 보이도록 아크릴로 먹선넣기를 해주고,
양면테이프로 붙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구도가 가장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받침대를 적용한 김에 이륙 각도에 가까운 앵글로 촬용해보았습니다.
박진감이 넘치는 구도를 형성합니다.
받침대에 올려줄 것을 감안하여
하세가와 1/72 조종사 세트에서 조종사 한 명을 스카웃 해왔습니다.
도색은 바예호 아크릴을 조색하여 기본, 쉐도잉, 하일라이팅을 했습니다.
태우기 전 한 컷입니다.
제작과정 사진도 몇 컷 올려봅니다.
도색은 그전에 사두었던 군제 아크릴컬러 307, 308번으로 했습니다.
에어브러싱 시 호불호가 좀 있는 바예호 아크릴과는 달리,
군제 아크릴 컬러는 에어브러싱 하기에 편했습니다.
희석비는 아크릴:물=1:1 정도로 했습니다.
뒤에 보이는 스프레이부스는 엠엠존에서 보고배워
후드, 천호스, 블로워를 구입해서 만든 자작부스 입니다. :)
데칼링과 부분도장, 무장 채색을 마친 상태입니다.
아, 데칼 작업 시 주의사항으로,
군제 아크릴 피막은 에나멜 신너나 물에는 안녹으면서 마크소프트나 마크세터에 살짝 녹기 때문에,
마크소프터를 사용 시에는 소량만 바랐다가 얼른 닦아주거나, 물에 약간 희석해서 사용해야 했습니다.
마크소프터와 세터를 이용해서 데칼링을 하고, 퓨쳐로 한번 코팅을 한 뒤,
타미아 에나멜 XF-1과 XF-64를 적당히 섞어서 먹선넣기와 웨더링을 해주었습니다.
날개 상면 모습입니다.
웨더링은 CAG기의 특성(이라고 쓰고 제작자의 성향이라고 읽습니다. ㅋ)을 고려하여
약간의 기름때 정도만 표현했습니다.
마감은 최근 쇼핑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타미야 아크릴 클리어와 세미글로스 클리어를 반반 섞어서 뿌려주었습니다.
세미글로스만으로는 무광에 가까워져서, 클리어를 조금 섞었습니다.
표면이 차분하게 정리되고, 사용하기도 편리해서
타미야 아크릴 클리어도 마감제로 괜찮은거 같습니다. ^^
촬영은 간이 스튜디오(?!)에서 진행했습니다.
배경지는 화방에서 사온 파란색 1절 캔트지이고,
조명은 집에 있던 스탠드 두 개를 활용했습니다.
엠엠존에서 본 허은성님의 조언을 따라
삼각대를 설치하고, 조리개를 좀 조인 뒤, 대신 노출시간을 늘리고,
아이폰의 리모콘 어플을 사용해서 손떨림 없이 촬영했습니다. ^^;
이렇게 촬영하면, 가운데만 선명하고 주변은 초점이 흐려져서
모형을 찍는 느낌이 확실히 느껴지는 일반 접사와는 달리,
전체적으로 더 뚜렷하게 찍혀서 실기에 가까운 느낌을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카메라는 소니 NEX-5R 입니다.
오랜만의 작업이라 매우 즐거웠습니다.
이제 사재기는 좀 줄이고, 일년에 한두개라도 완성의 재미를 더 느껴봐야겠습니다.
초보의 작품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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