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18C Hornet (1/32 : Academy)
2014-09-01, HIT: 2593
조립식, 강승묵외 70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빨간우주
안녕하세요. 빨간우주입니다. 아카데미의 32스케일 치피호를 완성했습니다. 제작하면서 이래저래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만, 완성까지는 어떻게 시키기는 했네요. ^^
마무리 작업하면서 랜딩이 주저앉는 참사가 벌어지고 최종 마감하면서는 부스에 붙어있던 도료찌꺼기가 달라붙으면서 그다지 만족스럽지만은 않은 녀석이 되어버렸습니다. 조금만 더 신경 써서 했으면 개인적인 만족감이 높아졌을텐데, 역시나 마무리 단계에 다다르게 되면 마음이 점점 급해지는 것은 3년째 모형을 만들면서도 고쳐지지 않는 나쁜 습관인 것 같습니다. ㅠㅠ
데칼은 원래 투밥스 사에서 나온 오리데칼을 적용하려고 했었는데요. 아직 스킬이 많이 부족한 탓인지 투밥스 데칼에 적응을 못하면서 그냥 포기해버렸습니다. 정말 붙이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번 기회로 미루어 놓았던 치피호 데칼을 적용해서 마무리 했습니다.
치피호 데칼이라고 쉽게 끝난 것은 절대 아니구요. 특히나 기수쪽 데칼 붙이는 것은 정말이지 꽤나 힘든 고역이었습니다. 워낙에 큰 데칼인데다가 곡면에 요철까지 있는 부분에 붙여야 하다보니 꽤나 자잘한 실수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실물로 자세히 보면.... 좀 울고 싶을 정도의 결과물이 되어버렸네요. 32스케일 치피호를 다시 만들지는 않겠지만, 72스케일은 한번 만들어 볼 예정인데요. 그때는 좀 잘 붙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훌륭한 작례를 올려 주셔서 사진 올리기가 조금 민망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워낙 유명한 기체이고, 화려함으로만 따진다면 역대급 기체이기에 데칼 붙이면서 계속 투덜거리기는 했지만, 결과로 나온 것을 바라보면 그래도 약간은 흐뭇해지더라구요.
플랩은 20도 각도로 꺾어 놓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가장 적당한 각도인 듯 합니다. 그냥 펴자면 좀 밋밋하고, 45도 각도는 너무 많이 꺾여서 볼륨감이 좀 떨어져 보이기도 한 듯 하구요.
메인랜딩에 바퀴를 조립하면서 힘을 좀 주었더니, 랜딩기어의 플라스틱 부품에 무리가 갔는지 좀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ㅠㅠ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도 메탈랜딩으로 되어 있는 부품이라 어느정도 버텨주기는 하는데요. 나중에 좀 보강을 해주기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수쪽 독수리 데칼만큼이나 수직미익의 데칼도 참 화려하고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만들어 보신분들이라면 설정오류를 알아 차리실수도 있겠는데요. 동체 데칼은 1996년식 데칼을 썼는데, 연료통 데칼은 1995년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음.... 96년식으로 연료통 데칼 붙이다가 말아먹어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어요. ㅠㅠ
여기까지 사진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선선해 지는 가을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즐거운 모형생활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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