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fix 1/72 English Electric Lightning F.2A
2014-09-10, HIT: 2096
행인김모씨, 김재영외 49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잠삼
해외포럼에서 극찬하는 영국 라이트닝을 만들어 봤습니다. 어렸을 때 타미야 1/100 F.6를 만들어본 기억이 있어 구입하게 됐습니다. 추석 연휴기간에 완성했습니다. 동체 후부 형상이 잘못된 트럼페터제에 비하여 형상면에서는 나무랄데가 없네요. 다만 몰드 디테일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고 런너 상의 밀핀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기수 인테이크와 배기구 조립부도 설계 오류로 틈이 벌어지지만 비교적 쉽게수정 가능합니다. 마지막에 캐노피를 조립하니 약간 넘쳐나는데 초기에 가조립을 해볼 걸 하는 후회가 생기는 군요.
실기 사진들을 보면 에어 인테이크 부는 굉장히 반짝이는 은색이어서 예전에 사둔 군제 특색 슈퍼파인 실버로 칠하고 동체는 아이피피 알루미늄 실버로 칠했는데 동체표면이 매끈하지 않아 광택이 덜 나는군요. 기관총구 부분은 SMP 아이언 실버로 칠했습니다. 동체의 점검창은 셰이드를 주기 위해 마지막에 타미야 알루미늄색을 덧칠했습니다.
지난 달에 하XX니아에서 폴란드 마스터 모델제 라이트닝 피토관을 주문해서 적용했습니다. 황동제라 잘 휘어지네요. 피토관 기부에 0.5mm 구멍을 파느라고 매우 조심스레 작업했습니다.원래 피토관을 잘라낸 기부를 에어 인티크에 붙이고 구멍을 팠습니다. 기부 직경은 약 0.7mm 정도군요. 원형도 아니지만....
이 기체의 날개는 전면이 3단으로 각이져 있는데 그러한 형상도 기가막히게 잘 표현돼 있습니다. 하세가와 해리어가 이렇게 날개가 잘 표현돼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체 중앙 상부의 안테나 같은 것은 실사 자료에는 다 있길래 0.3mm 스프링을 펼친것을 잘라서 심었습니다.
동사의 1/48은 만들어 보지는 않았으나 에어브레이크도 열리고 플랩도 내릴 수 있는 것이 거의 그대로 스케일 다운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서두에 밝혔 듯이 몰드 디테일이 기체는 아주 좋은데 세부에서 실망을 주는 부분이 저 급유 프루브 입니다. 단면이 완전 타원형이라 대충 갈아내긴 했는데 한계가 있어서 그냥 붙였습니다.
랜딩기어 디테일도 대충인 것 같지만 특징적인 부분은 다 잡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주 랜딩기어에 붙어 있는 덮개의 뒤쪽 다각면의 표현은 정말 대단하네요. 바퀴를 덮는 덮개도 눈에 띠는데 내부 모양을 잘 잡아냈습니다.
에어 인테이크와 기수의 단차가 있어 퍼티를 썼는데 깔끔하게 처리가 안됐네요.
배기구의 둘레도 슈퍼파인 실버로 마스킹을 해서 칠했습니다.
마스터 모델제의 황동 피토관, 당연히 키트 부품보다는 훨씬 좋군요. 키트 가격이 저렴해서 피토관 가격 비중이 큽니다.
똑딱이 접사 모드라 전체 형상이 잘 안나오지만 파이어스트릭 미사일의 두꺼운 날개를 제외하면 전체 형상은 실기와 완전히 일치합니다.
실기는 42년전에 독일에 주둔한 92항공대의 기체인데 테일레터가 실제보다는 조금 크게 나왔더군요.
40년이 넘은 기체지만 그래도 현용기라고 깨알 같은 데이타가 데칼이 많더군요. 데칼의 품질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배면 샷 입니다. 원래 키트가 완벽하면 좋겠지만 적당히 손이가는 키트가 만든 후에 정이 더 가더군요. 이 키트는 그런 종류인 것 같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동체 형상도 아주 좋고 한 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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