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마르크
2014-12-04, HIT: 4004
김태연, 설동욱외 37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이경숙
아카데미사의 350:1 비스마르크입니다.
조립성이나 전체적인 형태는 우수한 킷이지만 세부적인 디테일에서는 미흡한 점이 있는 키트입니다. 일부 부품의 경우 디테일이 너무 투박하거나 모양이 이상해서 그대로는 쓸 수 없는 것들이 좀 있어서 그런 것들은 자작부품으로 대체해 주었습니다.
보통 비스마르크함의 이미지로 흑색과 백색의 스트라이프가 쳐진 발틱 위장무늬를 떠올리는데 이 작품은 비스마르크함이 최후의 출격을 하던 때의 도장으로 키일 군항을 나서기 전에 발틱 위장무늬를 지우고 새로 도장한 상태을 재현했습니다. 그러니까 비스마르크가 영국함대들과 결전을 벌인 라인연습 작전시에는 발틱위장무늬가 지워진 상태였습니다.
비스마르크함은 출격하기 직전에 산뜻하게 새로 칠해진 상태였기 때문에 마지막 모습을 재현할 때는 선체를 더럽히거나 녹쓴 표현과 같은 웨더링을 하면 오히려 고증에 안 맞을 수 있기 때문에 막 도장된 신품상태의 그대로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함선의 경우 대부분 바다 베이스에 얹어 항진 중인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이 비스마르크도 바다 위에 띄울 생각인데 차일피일 작업을 미루고 있습니다. 곧 바다 위를 달리는 비스마르크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처음 함선모형을 시작했던 30년 전에는 만들만한 키트가 타미야사의 350:1 전함 시리즈인 비스마르크와 티르피츠, 야마토와 무사시, 프린스오브웨일즈와 킹조지5세, 미조리뿐이었는데 그 당시에도 고가였습니다. 그래서 아카데미사의 카피판 비스마르크와 티르피츠는 함선 모델러의 필수 통과의례가 되었습니다. 연배가 있는 함선모델러 중에 이 키트를 한번 안 만들어본 사람은 없지 싶습니다. 저는 아카사의 비스마르크를 두 대, 티르피츠를 한 대 만들었습니다. 이건 두 번째 만든 아카제 비스마르크입니다.
만들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독일이라는 나라 참 대단합니다. 이런 전함을 70년 전에 만들었으니까 말입니다.
포탑에서 포신이 나오는 기부는 검은색 방수포로 막혀있는데 키트에는 포신을 상하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뻥 뚫려있습니다. 포신을 고정하고 방수포를 재현해 주었습니다.
15cm 부포의 포탑도 검은색 방수포로 막혀있기 때문에 재현해 주었습니다.
함교의 20mm 4연장 대공고사포는 자작으로 만들어준 것입니다. 키트에 들어있는 것은 모양이 너무 이상하고 투박해서 대공고사포라고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키트의 박스아트는 발틱위장무늬의 비스마르크를 그린 것입니다.
최후의 출격에 나서기 직전의 비스마르크입니다. 발틱위장무늬가 지워지고 대서양 패턴으로 새로 도장을 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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