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는 선파기로 시작해 선파기로 마무리 하는듯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완성품도 역시 악명과 명성 두가지를 한번에 지니고 있는 레벨 F-14 시리즈입니다.
그중 D형인데 다들 아시겠지만 기존 제품에서 몇가지 부품을 추가한 제품입니다.
역시 양각 몰드로 되어있어 필요에 따라 선파기를 다시 해야하는 번거러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작해 보신 분들은 한결같이 성취심과 나름 최고의 자세를 칭찬 하지만 다시는 안 만들겠노라 혀를 내두르는 악명도 지니고 있습니다.
가장큰 문제는 양각을 음각으로 새로 새겨 넣어야하고 조립성도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하세가와 제품에 익숙하신 분들은 세부표현이 떨어져 실망도 하지만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완성후 느낌과 모양새에 더 관심이 만은지라 두번째 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레벨 제품에는 특별한 옵션을 더할것이 없어 TWOBOBS 데칼과 엔진노즐만 별매를 사용했고 무장은 아카데미것을 사용 하려다 레벨의 고유 느낌을 보고싶어 본제품을 사용해 완성했습니다.
도장은 군제 307.308을 기본으로 하고 유화로 채도를 낮추고 파스텔가루로 효과를 더해 마무리 했습니다. 엔진노즐은 처음으로 피그먼트를 이용해 글킴현상을 표현해 봤는데 나름 효과를 본듯 합니다.
제작중 가장큰 문제는 데칼인데 기수의 스트라이프인데 기장이 전혀 맞지 않습니다.
약 3mm정도 짧았는데 아마도 하세가와 제품에 적용되도록 발매한듯 합니다.
데칼을 걷어내고 도색작업을 다시 할까도 생각해 봤는데 작업이 너무 만이 진행 된 탓에 포기하고 데칼 작업으로 완성했습니다.
얼마전 포스팅한 타미야 F-14A와 동시 작업으로 진행 했는데 선파기는 오히려 레벨것에 더 많은 공을 드린듯 합니다.

올 한해를 벌서 정리할 시기가 온것 같습니다.
어느새 2015년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 왔네요....
올해 처럼 모형의 완성이 없었던 해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일년중 모형을 만지지 않는 날이 손꼽히는데 완성은 점점더 더뎌지는데 아마도 기존에 방법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생각들이 뒤섞여 고민이 많아지는 탓일듯 합니다...
회원님들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눈이 많이 온듯 한데 눈길과 한파 잘 이겨내시길 바라고 내년에 새로운 완성품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새해에는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