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 Bf109-G6 Hermann Graf` Rotenjäger
2015-10-22, HIT: 8118
ghostgrey, 외 88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노선익
하세가와제 1/48 Messerschimitt Bf-109 G6 헤르만 그라프의 로텐예거(Rotenjäger).입니다.
헤르만 그라프의 로텐예거(Rotenjäger) ..
2차대전 당시 독일의 에이스중의 한사람으로써 총 격추수 212기를 기록한
헤르만 그라프의 로텐예거(뷔케넘버 15913) 이다. (뷔케넘버가 16346이란 설도 있다.)
워낙 유명한 기체라 BF-109기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누구나 알고 계실것이다.
본인도 이 도장을 20여년전에 국내의 모형 동호회의 어느회원분의 작품을 보고서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보통 이 기체에는 Gr.21로케트가 장비된 기체를 생각하게 되는데 본인은 이후의
MG151/20mm기총팩을 장비한 모델로 만들어 보았다. 만들고 나서 보니 아무래도 Gr21
로케트장비형이 더 멋지기는 한것 같다.
사실 이 작품은 착수한지 20년이 지나서야 몇달전 완성을 본 게으름병의 한심한 표본이라
할 만한 작품이다. 원래 G2형 키트를 97년쯤에 시판되기 시작했던 G6형을 보고나서
제작도중에 그것으로 개조하겠다고 시작했다가 피일피일 미루다 몇달전에 완성시켰다.
97년에 G6키트가 나오기 전에 사재기해둔 다수의 G2키트를 처리할 방법으로 G6키트
일부부품을 레진케스팅일을 하면서 여러개 찍어내서 개조할 생각했던게 이제서야
빛을 본것이다.
지금도 사진촬영 솜씨가 형편없기는 마찬가지이지만 , 이것을 제작했을때는 더더욱
형편 없던 때인 지라 공개를 망설이다가 이 모델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좀 계실것 같아
여러모로 참고가 되시리라 생각하고 공개하기로 했다.
지금 시각에서 생각해보니 그냥 G2도 괜찮은 도장, 마킹도 많은데 그냥 G6 키트 사다가
만들껄 왜 그렇게 쓰잘데 없는짓을 했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요즘에는 에듀아르드에서도 작심하고 결정판으로 만들겠다고 한 키트까지 나와서
더욱 허탈하다.
마음에 든다면 좋아요와 댓글을 남겨 주세요. 제작자에게 많은 격려가 됩니다
우선 키트에 대한 얘기를 좀 한다.
앞서 얘기 한대로 하세가와 G6키트는 97년에 시판되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후지미가 그렇저렇 쓸만한 키트로 여겨졌다가 하세가와제가 나오자 마자
후지미제는 사재기한 사람들에게는 후회의 탄식이 모형점주 들에게는 악성 재고로
바껴져 이마에 주름지게한 물건이 되어버렸다.
실제로 본인이 살고 있는 일본 현지에서도 하세가와제는 중고장터에서도 가격만
괜찮으면 꾸준히 거래되는 만면 후지미제는 거의 거저로 주는 가격이 나오지 않는한
거래가 되지 않는 최악의 물건이 되고 있다.
이후에 나온 디테일업 게라지 키트들이라든가 유명작가들의 작품들은 거의다
하세가와제에 맞춰져서 나온것 보면 어느정도는 명품키트로 자리메김한 증거로
볼수 있겠다.
일본 현지 중고거래 가격대는 상태에 따라 1000엔에서 1500엔 정도의 국내 아카데키제
키트수준의 가격이지만 특별사양의 데칼이 포함된 키트는 원래의 가격보다도 비싸기도
하며 일부는 에듀아르드제품 가격보다도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
하세가와제 키트는 이곳 일본 현지에서도 보일때 구입해두지 않으면 대부분은 구입하기가
쉽지 않은것 같다.
하세가와제는 오래전의 키트인 만큼 세부 디테일은 최근에 나온 에듀아르드보다는
떨어지기는 하지만 외형은 조종석 뒷부분의 아치가 다소 은 것만 제외하고는
흡잡을데 없이 좋다고 생각한다.
상부 기총커버의 힌지와 엔진 공기 흡입구등의 일부 몰드는 에듀아르드제 보다도 월등한
모양을 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엔진동체의 기총덥게부분은 깔끔하게 부착할려면 왠만큼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과
칵핏은 어느정도 디테일 업을 해줘야 모양이 나온다.
하세가와의 고질적 문제인 데칼의 문제도 여전히 숙제로 남는다.
물론 기본형이 아닌 특별 사양판의 데칼은 그다지 문제가 없는듯 하다.
그런고로 아직까지는 에듀아르드가 나왔다고 해도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하세가와 키트의 한국내 가격이 이곳 일본에서의 에듀아르드 판매가와 맞먹기
때문에 구입가격에 영향이 크신분께서는 최근에 어느 국내업체에서 시판중인 후지미금형의
저렴한 제품이 있으니 구입선택에 대해서 생각해볼 여지는 있을것으로 생각한다.
그 제품의 데칼고증은 본 작품과는 다르지만 요즘 정설로 여겨지는 고증인듯 하다.
다만 , 등쪽의 안테나와 케노피 앞쪽의 제거된 공기 흡입구등의 고증에 주의할 필요는 있다.
후지미제의 엔진동체가 G10이나 K4형 처럼 부풀어 보이거나 실물에 비해 턱없이 작아보이는
케노피의 전방 윈드쉴드의 문제는 .....좀 안타깝게 느껴진다.
고증을 중시하는 모델러들에게는 데칼뻬고는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는 않을것 같다.
본 작품이 그 후지미금형의 제품과 비교해볼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에듀아르드제와 비교하자면
지금시각에서는 구성면에서 부터 비교가 되지 않기는 하지만 리벳팅 추가하고 디테일업좀
하면서 조금만 손보면 에듀아르드 못지않게 좋은 작품을 만들수 있기 때문에 에듀아르드제가
나온 지금에서도 존재가치는 있다고 본다.
실제로 일본야후 옥션에서 신경써서 만들은 하세가와제가 에듀아르드 완성작보다 가격이
몇배로 나온 사례도 있다.
환상적인 구성의 에듀아르드제 라고 해도 단점은 없지 않아서 엔진 공기흡입구
마운트 형상의 오류와 엔진동체 상판 기총 커버가 후기생산형 페널인점
(도장 마킹과 상부기총벌지우측은 전기형이다)과 별도로 부착하게 되어있는
좌측 윙팁이 수축으로 인해 완성후 보면 눈에 거슬린다.
거기에 리벳팅 몰드가 있는 지라 수정하기도 쉽지도 않다.
(다행히도 본인이 구입해둔 키트는 하부쪽으로 수축이 생겨 한숨놓았음...완전 로또...)
가장 강점이라고 하는 리벳팅몰드는 후방동체 상,하부등의 일부는 금형의 한계상 몰드가
약해서 왠만큼 신경써서 손을 보지 않으면 다른 리벳 몰드와의 배경이 어색해지는 문제도 있다.
참고로
에듀아르드 Bf-109 g6의 가격은 일본 현지 판매가가 (요도바시카메라 기준)2900엔 정도이다.
한국내 가격은 일본보다도 30 40% 더 비싼것 같다.
Bf-109 G6에 대해서
총 32000여대가 생산된 Bf-109 시리즈중 가장 많은 생산대수인 12000여대가 생산된 기체이다.
일본의 어느 모형잡지가 설문조사 해본 결과 에어로 모델중 가장 인기가 많은 기체가 Bf-109
시리즈이고 그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으로 인기가 있는 기체가 바로 이 G6라고 한다.
본인도 또한 Bf-109하면 앞동체 상면 양쪽에 나온 혹처럼 생긴 독특한 모양을 생각할 정도로
인상이 강하다.
그러나, BF-109 G6처럼 고증에 골머리 아프게 하는 기종도 없을듯 하다.
이 기체 생산 시기가 독일이 전 전선에서 밀리기 시작하여 다급해진 상황인 1943년때이다.
그러다 보니 생산 중간중간에 또는 전선에서 파손된 기체를 복구하면서 개량을 거듭하다
보니 같은 G6라 해도 세부적으로 제각기 다른 특징들이 있다.
이 로텐예거의 특징도 보면 고고도로 침투하는 중폭격기 요격을 위해 원래 없었던 기압케빈을
설치하면서 케노피 앞쪽 양쪽의 공기 흡입구를 제거하였고 G6 이전형에 보이는 기다란
안테나 마운트를 사용하고 있다. 하세가와에서 두번째 특별사양으로 출시했던 기체에는 앞서
말한대로 케노피 상면에 타원형 구조물과 렌딩기어의 외측커버가 설치되어있다.
그렇게 기존에 생산된 기체와 제각기 틀린 특징인데도 불구하고 모두 G6로만 구분되어
있어서 전문가들도 상당한 혼란을 주고 있기도 하다. 심지어는 외형은 완벽히 G6형인데
공장에서 수리하면서 G14에 사용되는 엔진으로 바꿔서 장비했다고 수직미익이 대형화 된
기체와 외형이 완전히 다른데도 불구하고 G14형으로 구분하는 기체조차 있다.
헤르만 그라프소령과 그의 애기이다.사진상의 기체는 뷔케넘버가 16346인듯 하다.
본 작품과는 달리 측면의 사냥군 그림도 생략되어 있다.
도장에 관해서 얘기하면
사진의 키트는 좌측이 99년도에 나온 특별사양 첫번째이며,
우측이 2000년대에 나온 2번째 특별사양이다. 아무래도 우측의 제품과 아래의
일러스트가 요즘의 정설인것 같다.
사실 본 작품의 도장과 마킹이 고증에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본인도 인터넷에 떠도는
자료를 참고했지만, 본 작품처럼 측면에 사냥꾼 그림이 있는 것도 없는것도 뒷동체의 1번
마크가 녹색인것도 적색인것도 있다.
하세가와에서도 특별사양으로 2가지 중에 99년에 판매한 것은 (좌측) 적색 1번마크와 점박이
도장페턴과 측변에 사냥꾼 그림이 있는 버전으로 출시 지만 몇년후에는 녹색의 1번마크와
본작품과 비슷한 위장페턴, 사냥꾼 마크는 생략된 모델로 출시 했었다. (사진우측)
거기에 케노피 상면에 일종의 안테나로 추정되는 백색 타원형의 정체불명의 몰드와
K4형에서 볼수 있는 랜딩기어의 외측 커버가 포함되있다.
본 작품 처럼의 날개의 MG151/20mm기총팩을 장비한 모델은 2번째 특별판의 설명서 상에는
기수의 레드튤립이 제거된 기체로 묘사되었는데 그거 대로라면 본작품의 고증은 완전히
틀린 작품이 된다.
자료에 따라서는 2번째 출시 키트의 뷔케넘버가 16346이란 설도 있다.
위에 알려진 15913번 기체와 또다른 기체가 존재 하는 것인지 아니면 같은 기체인데
자료에 오류가 있는것인지는 확실히는 잘 모르겠다.
다만 모형을 제작하는데 있어서 고증 문제는 항상 스트레스이지만 그런것 구애없이
편하게 만들어 보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다고 본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고증에 맞춰
다시 만들어 보고 싶다. 참고로 그 특별판 2개를 이곳에서 2대를 확보해두었다.
본 작품의 마킹은 격추마크는 하세가와 키트의 기본판에 들어있는 그리슬라프스키 대위의
격추마크와 사냥꾼 마크를 조금 손보았고 나머지는 스텐실로 처리했다.
뷔케넘버는 손으로 그려넣었다. 고증에 틀려도 그냥 다른 뷔케넘버 데칼을 쓰는편이
나은듯 하다.
케노피는 가동식으로 개조되었다.
케노피 윈드 쉴드 안쪽에 투명 플라판으로 방탄글래스를 만들어 붙여줬다.
케노피 후방의 방탄판은 0.2mm판으로 다시 제작하였고 두부 방탄판의 쿠션도 제작하였다.
시트벨트는 종이로 대충 만들었다. 좌석 후방의 개인 사물함은 플라페이퍼로 만들어 붙여줬다.
에일러론은 우측롤로 조작된 상태로 개조되었다
러더 또한 가동식으로 개조하였다.
킬마크는 그리슬라프스키 대위의 마크를 조금 고쳤다.
네오듐 자석을 이용하여 외장 장비품은 탈착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부의 안테나와 배유구도 만들어 주었다.
앞서 얘기한대로 원래 G2 키트였던것을 개조했다. 이런짓은 두번 다시는 하기 싫다.
리벳팅은 톱니기어로 어렵지 않게 할수 있었다. 윙라이트는 투명 란나를 이용하였다.
칵핏의 도장은 실기사진을 최대한 참고 하였다.
조종간은 우롤 하강위치로 위치하도록 했으며
러더의 킬마크를 제외한 마크류는 모두 스텐실로 처리했다.
마치며 .
헤르만 그라프에 대해서는 인터넷 상에 검색하면 나온바가 많으니 설명에서는 생략한점
양해 바랍니다. 20년전에 칼을 대기 시작했던 물건을 이제서야 완성하게 되어 케케묵은
먼지를 털어버린 기분입니다.
본인도 한국에 있었을때 사재기했던 키트 처분해 버릴때 아까운 생각도 들긴 했지만
생각해보니 키트가 나올때 사재기 하는 것과 나중에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하는 한이
있더라도 필요할때 구입하는것 비교해보니 그게 그거인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것
같습니다.
당장 만들지도 못할거면서 쓰잘데 없이 쌓아 뒀다가 나중에 다른데서 결정판이 나와
가치가 폭락한다던가 데칼이 변질怜킬분실을 걱정하는 스트레스를 겪더라도
그냥 쌓여있는 키트를 보는 것이 배부르고 행복하다고 느낀다고 한다면....
그다지 할말이 없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경험해보니 필요한것만 신중하게 생각해
구하는 지혜가 스트레스도 없고 모형을 즐겁게 만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게서는 어떠신지요?
마음에 든다면 좋아요와 댓글을 남겨 주세요. 제작자에게 많은 격려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