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해군 42형 구축함 쉐필드입니다. 드래곤제 키트로 10몇년전인가 드래곤이 처음 함선키트를 내놓을 무렵 제품일겁니다. 투박하지만 빽빽한 디테일, 부품회치기, 단차 등등 초창기 드래곤 제품의 특징이 다 들어있습니다.
금형 하나로 개량형에까지 다 써먹은 물건입니다. 덕분에 필요없는 부분이나 몰드를 없애주는 등 잔손질이 많이 가는 키트입니다. 무장세트는 데어링급에도 똑같은 놈이 들어있지요...
난간, 레이더, 헬기블레이드, 레이더마스트지주 등 기본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전부 에칭으로 들어있습니다. 요즘 드래곤키트의 에칭은 전혀 쓸모없는 놈이 들어있는거에 비하면 이때는 신생메이커로 꽤 정성을 들인놈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배부른건지.... 한번 망해봐야 정신 차릴건가... 솔직히 전차도 그렇고 이때랑 지금이랑 뭔 발전이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조립의 편의성에 대한 연구도 없이 기계적으로 때려박은 디테일, 부품 분할... 연결식 궤도만 들어있으면 장땡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