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 P-51C Mustang. 日本陸軍航空審査部 少佐 江保彦.
2016-03-24, HIT: 5323
ghostgrey, 깜장고무신외 55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노선익
1/48 North American P-51C Mustang. 日本陸軍航空審査部 少佐 江保彦.
태평양전쟁당시 연합군측에서 활약했던 기적의 전투기라고 불리는
머스탱입니다. 키트 베이스 타미야 제입니다.
더 큰 파일로 보시고 싶으신분 들께서는 번거롭더라도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http://blog.naver.com/roisonic
왜 하필 미국기체에 일본국적기 인가?.....
사실 , 처음부터 이 모형을 일본 국적기로 만들 생각은 없었다.
여러가지 생각지도 못한 사고가 연달아 터지는 바람에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최악의 데칼 인비져클리어.....혹시 옛날에 모형잡지를 보셨던 분들은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타미야제 키트중 일부가 미국제 스케일마스터사 인비져클리어 제 데칼이
들어간적이 있었는데 인쇄품질은 그렇저렇 괜찮았었는데 피막코팅에 좀 문제가 있어서
물에 넣어 불리면 그냥 부서져 버린다는 기사를 읽은적이 있었는데 이 키트도 그런문제를
피하지 못하고 말았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타미야 키트 설명서의 3번째 도장 Boney Bear 마킹을
계획 했었는데,앞서 말한대로 데칼이 으스스 부서져 버린다. 그나마 프로펠러 마킹과
일부 데이터마크가 살아남아서 그렇저렇 붙이기는 했는데,이런 여백제거를
시도했더니 역시 부서지기 시작한다.
이런 된장 고추장 춘장.....별매데칼도 안가지고 있었는데.....
집에서 10km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모형점까지 자전거 타고 라이딩.....
힘빠지게 도착했건만, 별매데칼 재고가 없는데 야후옥션에도 그다지 별로 마음에
안드는 마킹뿐.....그러다가 그 모형점에 안면을 익혔던 어느 양반이 본인에게
이 마킹을 권하였다.
원래 미국기체에 일장기라 그다지 내키지는 않았는데 본인의 블로그 수준의 작품이라면
X0000엔에 .....구입하겠다고 하길래 곰곰히 생각하다가 스텐실로 하기도
어려워 보이지도 않고 액수를 보장해주었기 때문에 걍 그냥 시도했다.
그런데, 완성하고 나서 그 양반에게 연락했는데 답변이 없다.....
작품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럴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일본 사람들 이렇게 신용 없는 사람은 정말 드믄데 로또 맞은건가 ?...
아님 본인이 한국인이라고 물먹인건가.....2주일간 답변이 없길래 결국 야후옥션출품으로 처리.....
얼마에 낙찰되어 팔렸다고 알리기는 뭐하지만 그 사람이 안가져간 것이 천만다행이자
전화위복이 되었다는 정도라는 것만 알려둔다.
일본육군 항공심사부.
이곳은 당시 일본군의 각 기체들의 성능을 조사하는 부서로 이곳에는
포획된 적기 또는 외국에서 수입된 각종 기체를 타볼수 있어 이곳에
파일럿들에게는 꿈의 장소라고 할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도 포획된 머스탱 2대가 비행이 가능한 상태로 수리되어
여러가지 테스트 또는 모의 공중전을 벌여 파일럿을 교육시키기도
했는데 일본 육군의 격추왕 (총 51대 격추) 쿠로에 야스히코 소좌가
주로 운용하였다고 한다.
이 쿠로에 야스히코가 항공심사부에서 주로 운용한 것이 바로
이 머스탱이다. 그가 평가한 이 기체는 이 기체를 만났을때 적군이
나를 먼저 보지 못했거나 적이 신참이기를 바라는 것 그 외에는 달리
없었다고 회고 한다. 운동성도 뛰어난데 속도도 빠르고 항속거리도
아군기 보다도 2배이상 길다는 것에 굉장히 절망했다고 한다.
고공에서 먼저 발견하여 일격이탈하는 것이 제일 좋은 대항법이라고 했다.
워낙 고성능의 이 기체를 모의 공중전에 활용할때 자신의 후배들이
기죽지 않도록 일부러 살살몰기도 했으며, 훈련이 끝난후에도
후배들에게 이렇게 다그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너희들은 아직 멀었어 ! 난 이 기체의 성능을 전부 발휘한게 아니란 말야 !"
그외 이 머스탱을 적 폭격기의 항로추적에도 사용되어 적 편대에
아군기인척 따라붙어 살펴보기도 했다고 한다.
쿠로에 야스히코 소좌.
총 51기의 격추기록을 가지고 있는 일본육군의 격추왕이며, 부하들에게 신망이 있는 상관이자 정열이 넘치는 파일럿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구타가 만연되어있는 구 일본군의 분위기에서도 그는 그런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고 한다. 한동안 항공심사부에서 교관으로 활약하기도 했으며 그의 주력기는 하야부사 였다.
전후 항공자위대로 복귀하여 영국파견 유학중에도 밤세워 열심히
학문을 탐독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낚시를 워낙 좋아 하였는데 그게 그의 운명을 재촉하였다.
폭풍우가 부는 날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밤 바다낚시를 나갔다가
풍랑에 휩슬려 운명을 달리했다고 한다.
기적의 전투기 머스탱 .
이 전투기처럼 탄생비화가 극적인 전투기도 없을지도 모르겠다.
항공팬들이라면 다들 아시겠지만, 당시 노스 아메리칸(현 Lockwell) 사장 킨델버그씨가 계획하고 망명 독일인 에거트 슈미트가 설계하여 영국인들의
주문에 의해 탄생된 전투기.
처음엔 미군의 채용 계획자체가 없어서 사장될 뻔했다가 그 영국인들에 의해 잠재력이
드러나고 개량되어 대전 중반부서부터 대량 생산 (전형식 15000여대)되어 눈부신
활약한 전투기라는건 꽤 알려진바이다.
이 머스탱이 알려진 것들 중에 층류익을 사용하여 공기저항을 줄였다고 하는것 인데,
알려진데로 영국제 롤스로이즈엔진으로 교환한직후 환골탈퇴하여 고성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는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본인도 기체에 관한 자료를 볼때 마다 이 머스탱의 성능은 불가사의하다.
라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한다.
그것이 다름 아닌 스핏파이어나 Bf109 보다도 전비중량이 꽤 많이 나가고 엔진출력이
이들 최대 출력보다도 많이 달리는데도 속도도 더 빠르고 항속거리도 2배이상
나온다는 것이다.
라디에이터가 후방에 붙는 구조로 인해 무게 배분이 이상적이어서 그런다는
평도 있지만,공기저항이 적은 층류익이라는 특징도 적지는 않을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이 층류익도 단점도 만만치 않아서 실속이 일기 쉽다고 한다. 급선회를
지속적으로 하면 실속이 일기 십상이라고 하는데 이 단점도 당시 시대적 상황이
가려준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기체는 유럽전선에서는 주로 폭격기 호위를 수행했는데 적기인 Bf109나 Fw-190이
호위기들에 요격을 당하던 말던 총탄이 떨어질때까지 폭격기 요격에만 열을 올려
일방적인 적기사냥을 하는 입장이었고 제공권을 장악한 전쟁 후반부에는 주로
지상공격임무 비중이 많아져 층류익의 단점이 부각될만한 일은 그다지 없었던것 같다.
다른 단점으로 후방 시계가 불량하다는 것과 라디에에터가 후방에 달려있는
구조로 후방의 사소한 피탄에도 조종불능에 빠지거나, 날개의 기총급탄이 기동각도에
따라서는 급탄불량을 일으키곤 하였다. 후에 나온 D형부터는 시계불량도 개선되고
급탄용 모터를 추가하여 급탄불량은 크게 개선되었다.
이 기종이 D형 보다는 가벼워 머스탱중에서는 기동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있다.
어느 자료에서 한가지 흥미있는 글을 읽은적이 있었는데, 당시 조종사들에게는
좀 안된일이지만, 당시 이 머스탱이 초기에 올리브드랍 도색을 주로 하였는데
이 기체의 형상을 대충보면 Bf109와 엇비슷해서 적기가 폭격기의 요격을 시작할때
폭격기의 방어기총수가 시야에 갑자기 나타난 아군의 머스탱을 오사해버리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는 것이다.
대부분 그다지 잘 보고하지 않았으리라 생각되지만 후에 은색도장으로 바꾼후부터
그런사고는 대폭 줄었다고 한다.
이 기체는 일본군에 의해 추락된 기체가 포획되어 비행가능한 상태로 수리된 2대의
기체중 한대이다. 마킹을 보니 원래 버마나 대만 등지에서 활약한 플라잉 타이거즈
소속이었지 않았는가 생각된다.
연료탱크 탈착상태.
연료탱크 장착상태.
가동화 케노피.
본인의 생각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기체 스케일모형에 케노피를 가동화
시킨것은 아마도 세계최초 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처음부터 이 기체모형에 손댄 이유가 케노피의 가동화 가능성을 시험
해보기 위해서 이다.
지금까지 비행기 모형을 만들어 오면서 이것 저것 가동화 시켜봤는데, 이 기체의
케노피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말콤후드는 이미 스핏파이어를 제작할때 비슷한
형태의 케노피를 개조해본지라 조금은 쉬운편에 속한다고 본다.
아직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실험결과 답을 얻어냈으므로 시간날때 한번 완성시켜 공개해보겠다.
가동화 힌지는 이전에 스핏 파이어의 보딩도어를 제작했던 경험으로 같은
제작법으로 제작했다. 예전보다 노하우가 쌓여 더 얇아진 가공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이후에 다른기체 엔진베이,기총베이,각종 도어등의 가동화 개조에 활용할수
있을것으로 생각한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칵핏 내부였는데 B형이었던 하부를 목제판의 C형으로
개조하는 정도는 그렇저렇이었지만,막상 케노피를 가동화 하려니 칵핏 내부가 보이기
때문에 어색하게 하지 않으려면 어느정도 디테일도 필요했고, 케노피가 너무 두꺼웠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게 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그 두께를 절반이하로 줄이는 것이
좀 힘들었다.
시트벨트는 종이와 플라페이퍼 구리선으로 대충 만들었다.
파인몰드 나노시리즈 라든가 각종 에칭들도 있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자연스러워
보이지는 않는것 같다.
다 만들고 보니 칵핏 내부 프라이머 칼라가 좀 너무 은것 같기도 한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색감을 익히는것도 과제로 남는것 같다.
착탈이 가능한 보조연료탱크. 급유파이프도 재현했다.
라디에이터 후방 도어도 가동화,프로펠러 가변피치 개조 상태도 재현했다.
날개의 플렙, 에일러론,러더,에리베이터의 가동화도 크게 어렵지 않게 개조할수 있었다.
1만여개가 넘는 리베팅은 자작 톱니바퀴 롤러로 거의 거저먹기로 하였다.
이각도에서 보는 샤크마우스가 가장 인상적으로 생각된다.
꿈속에서 나올까 겁나는..
미국 기체가 어떻게 하다보니 일본기체가 되어 버렸지만 세계최초(?)로 이기체의 케노피를 가동식으로 재현한데에 만족한다.
이 얘기는 여기서 하는게 적당하지 않을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기체 키트를 평가하는데 굳이 실물기체를 직접 보는 것이 항상 필요한
것만은 아니며 작가 역량에 따라서는 사진자료들을 참고해가며 만드는 것이 자기집
앞마당에 실기라도 한대가 있어서 그걸 봐가며 만드는 것보다 그렇게 뒤떨어질것
같지는 않다고 보는게 본인의 생각이다.
덧 붙여서 어떤 키트를 보고 결정판이냐 문제작이냐 하는 문제는 개인의 주관과
느낌에 따라 논란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세부 디테일의 크기나 형상은 어느정도
객관성을 둘수도 있고 일반적 대세론도 무시할수 없다고 본다.
전체적으로 느낌은 좋은데 세부 디테일표현이 부족하거나 다르다면 개조를 하던가
별매품을 붙이던가 하여 완성도를 높일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일반적으로 쉽게 할수
있느냐 하는 것도 작지않은 평가기준이라고 생각한다.
가령,다른 오류는 수정할수 있는 정도인데 케노피의 전방과 중간이 일반인의
눈에도 크게 차이를 느낄정도이고 디테일등의 수정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
좀 난감할것이다.
반면 전체적으로 조금 부풀게 보인다고 해도 그게 전문 디자이너 정도의 눈썰미가
있는 사람이 뚫어지게 봐야 알수 있을 만큼 일반적으로는 무시해도 좋을 만하고
세부 디테일이 오류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약간의 작업을 거쳐서 쉽게
수정할수 있고 앞서 말한 케노피등의 중대한 오류가 존재하지 않아 크게 이상해
보이지 않고 완성작이 그렇저렇 타사에 비해 느낌이 나쁘지 않다면 그게 결정판
이라고 판단해도 그다지 무리가 없다는게 본인의 생각이다.
거기에 전자는 원 제작사가 회사가 도산한 것도 아닌데도 금형매각을 단행한 것에
비해, 후자는 각 디테일업 파츠 제작사가 거기에 맞춰서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고
일반적으로 그 제품의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결정판이라고 생각한다.
일전에 어떤분이 본인에게 한 어떤질문이 있어서 늦은감은 있지만,
이글이 충분한 답변이 으리라 생각합니다.
관계없는 다른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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