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rnier Do X' on Hudson River, 1/144 OTAKI
2017-02-27, HIT: 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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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섭 G38
안녕하세요, 최홍섭입니다.
오랬만에 올리네요! Dornier Do X의 오타키 올드 킷을 독일서 공수한지 꽤 되어서 겨울이 지나고 슬슬 만들어봤습니다.
뉴욕 허드슨 강에 착륙한 Dornier Do X 의 사진을 한장 보고 구상하게 된 이 디오라마가 이렇게 실제로 만들 줄은 몰랐는데 조금조금 하다보니까 완성이 되었네요.
정말 만들어보고 싶던 킷이었는데 요즘 회사가 바빠서 너무 스트레스 안받을 정도만 작업하는지라 완성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아쉽지만 육안으로 보기에 나쁘지 않을 정도로만 작업해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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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OTAKI 회사의 30년도 더된 킷입니다. 후에 레벨에서 금형을 인수하여 재발매 되었습니다.
킷은 올드킷이라 믿기 힘들게 정말 좋은 품질이었습니다. 데칼이 오래되었길래 스캔하여 레이져용 전사지로 인쇄해 썼습니다.
The largest, heaviest, and most powerful flying boat in the world (1929)
1929년, 독일 Dornier 사에서 제작된 당시 가장 위대했던 수상정입니다.
단거리 100명, 장거리 66명의 승객을 수송했던 이 수상정은
홍보를 위해 독일을 출발하여 네덜란드-영국-프랑스-스페인-아프리카-브라질을 거쳐 9개월만에 뉴욕 허드슨강에 착륙했습니다
도착하는 곳 마다 수많은 관객들이 배를 띄우고 구경을 나온 사진이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당시는 이런것이 빅 뉴스이기에 아마 뉴옥시민들도 다들 강변에 나와서 복작복작 거리며 구경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인형들은 딱히 모티브를 가지고 작업한 것은 아니고 프레이져 1:144 승무원과 승객 인형 몇개를 도색하다가 어울리는대로 놓아보았습니다.
배경도 좋지만 사실 이렇게 하부 헐이 다 보이는 이 쉐잎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처음 Do X를 보았을때 정말 이상하게 생겼다 싶었는데 점점 매력에 빠져들게 습니다.(킷 구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ㅎㅎ)
작업은 영일락카로 흑색유광 -> 은색 -> 데칼 -> 타미야 아크릴 웨더링 입니다.
수상정이기에 웨더링은 좀 과하게 해줬습니다.
배 위에 날개를 단 것 같은,
선박의 매력과 항공기의 매력이 잘 녹아있는 기체입니다.
뒤태도 육중한 기계미가 멋집니다.
12개의 엔진으로 12개의 프로펠러 (앞의6은 프로펠러, 뒤의 6개는 푸셔라 하더군요)를 각각 구동하여 이 육중한 기체를 띄웠습니다
그래도 워낙 육중했던지라 가끔 큰 턴을 하려면 승객들을 한쪽으로 모이게 해서 기체를 기울이는데 도움을 줬다고 하네요
사진속과 같이 온동네 사람들이 나와서 구경하는 인파를 만들고 싶었는데요, 1:144 보트를 아무리 찾아도 없던것을 우연히 아카데미 1:150 커티샥을 구매했더니 구명보트가 4개나 있어서 사용했습니다.
배 옆의 모터보트는 못구하겠다 싶어서 프라판과 철사로 자작했습니다.
알아차리신 분도 있겠지만 기체 옆의 주인공들을 빼놓구는 1:144 인형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건축모형에 쓰이는 1:150 인형을 도색해서 사용했습니다. 정말 퀄리티랄게 없는 인형이지만 군중이미지를 만들어 주는군요.
그래서 주인공 인형들보다 좀 작습니다. 실제론 재보니 1:170정도 인듯 합니다.
킷은 정말 좋은 금형으로 디테일도 좋고 대형답지않게 잘 맞았습니다. 퍼티가 필요없을 정도였는데,
날개부분 접착중 제 실수로 날개 상하판이 많이 떠버렸네요. 덩달아 캐노피 뚜껑이 뜨게되어서 캐노피마저 본드에 많이 상했습니다.
데칼은 스캔후 전사지에 레이져인쇄하여 썼는데 정말 품질 좋은 써니스코파입니다. 물로만 작업했는데 은색 도장 위인데도 실버링이 거의 남지 않습니다. 후에 은색으로 드라이브러싱을 조금 해주면 웨더링도 되고 실버링도 많이 사라집니다.
실제 사이즈는 작은편입니다. 베이스가 A3 크기입니다.
아, 배경은 사진을 OHP 투명필름에 인쇄하여 세워줬습니다. 뒤가 투명하게 비치기에 무거운 느낌 없이 자연스러운 배경이 됩니다.
항공기 역사 한시대의 아이콘으로 빛나다가
이제는 잊혀져가는 Do X 입니다.
12개의 엔진, 12개의 프로펠러가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날개위에도 마음대로 올라가서 앉아있고
비행기 한대를 보려 온 도시 사람이 나들이를 오는
그 시대의 분위기를 그려보며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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